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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현대해상 장기인보험 '드라이브'…삼성화재와 격차 좁혔다보장성 신계약 전년비 10% 성장…인보험 월납환산 8억 차이로 축소

이은솔 기자공개 2021-11-15 07:45:1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2일 13: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손해보험사의 성장 가늠자인 장기인보험 매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가 주춤하는 사이 격차를 빠르게 줄였다. 올해 보장성 보험 시장이 다소 침체된 상황에서도 독립보험대리점(GA)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 확장 전략을 폈던 것으로 보인다.

12일 현대해상화재보험의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원수보험료와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 현대해상의 3분기 누적 원수보험료는 11조4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7080억원에 비해 6.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88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3150억원에 비해 23% 껑충 뛰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의료이용이 줄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하락한 게 주효했다. 현대해상의 3분기 누적 손해율은 지난해 85.5%에서 올해 83%로 낮아졌다. 사업비율도 0.6%포인트 절감하면서 합산비율은 106.5%에서 103.5%로 떨어졌다. 보험영업손실은 62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줄었다. 투자영업이익은 1조940억원에서 92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덜 시현했지만 보험영업 적자가 줄면서 당기순이익이 상승했다.

특히 올해 들어 장기보장성보험 신계약이 크게 성장한 부분이 눈에 띈다. 현대해상은 현재 장기보장성 보험 신계약 판매에서 업계 2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2021년 3분기 누적 장기 보장성보험 월납환산 신계약은 1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월평균 신계약 111억원에 비해 10% 가량 증가했다.


반면 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는 장기보장보험 판매를 축소하면서 둘 사이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2020년 3분기 누적 기준 장기 보장성보험 월납환산 신계약은 삼성화재가 159억원으로 현대해상과의 차이는 48억원이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삼성화재의 신계약이 145억원으로 감소하면서 격차가 24억원으로 줄었다. 월평균 보장성보험 신계약의 차이가 1년새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인보험에서의 격차는 더욱 좁혀졌다. 올해 3분기말 기준 현대해상과 삼성화재의 월납 장기인보험 신계약 평균금액은 8억원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장기보장성보험은 상해, 운전자, 질병보험 등의 인보험과 재물보험 등의 물보험으로 나뉜다. 2020년 3분기 누적 기준 장기 인보험 월납환산 신계약은 삼성화재가 137억원, 현대해상이 101억원이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삼성화재의 인보험 신계약이 120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현대해상은 112억원으로 늘었다.

장기인보험은 보험료 납입기간이 3년 이상으로 상해·질병 등 사람의 신체와 생명의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암보험, 어린이보험, 치매보험, 치아보험 등도 여기 포함된다. 손보사들은 앞다퉈 장기인보험 확장에 뛰어드는 추세다. 2023년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맞춰 저축성보험을 줄여야 하는 데다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 등 손해율이 높은 상품보다 장기인보험 상품의 수익성이 더 좋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서는 장기인보험 시장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였던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가 지나친 비용 경쟁 심화 등을 이유로 숨고르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점유율 1위는 유지했으나 매출 규모를 전년보다 줄였고, 메리츠화재 역시 판매를 줄이며 순위에서 벗어났다.

반면 현대해상은 올해 독립보험대리점(GA)을 중심으로 보장성보험 매출을 빠르게 늘렸다. 신계약 판매채널별로 살펴보면 장기인보험 판매에서 GA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50.9%에서 올해 3분기 53.2%로 늘었다. 상품별로는 주력 상품인 어린이보험의 월평균 판매가 약 10억원 늘었고 간병보험 등의 판매도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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