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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운용 '투톱' 주식형 밀고 메자닌 끌고 [인사이드 헤지펀드]리빌딩 3년차 고속 성장, AUM 2700억 근접…'유명 펀드매니저+베스트 애널리스트' 콤비

양정우 기자공개 2021-11-17 07:26:2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5일 13: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빌딩(rebuilding) 3년차에 접어든 르네상스자산운용의 성장세가 매섭다. 유명 펀드매니저 이건규 대표의 롱 온리 펀드와 '베스트 애널리스트' 정규봉 대표의 메자닌 펀드가 '주거니 받거니' 성장을 이끌고 있다.

15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르네상스운용은 최근 메자닌 전문 펀드인 '르네상스 미슐레 5호(270억원)'를 조성했다. 미슐레 시리즈 가운데 최대 규모다. 지난 6월에도 '르네상스 미슐레 4호(121억원)'를 결성하면서 수개월 새 운용자산에 400억원 가량을 추가했다.

미슐레 시리즈는 프로젝트펀드를 콘셉트로 삼고 있다. 1호 펀드는 소재 부품을 개발하는 비상장사가 단행한 프리IPO가 타깃이었다. 소재·부품·장비 IPO가 '핫'한 인기를 끌자 시장 트렌드에 맞춘 투자를 벌였다. 2호 펀드의 투자 대상은 바이오 기업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 유니콘 기업에 선정된 알짜 투자처를 발굴했다.

미슐레4호~5호는 이전 펀드보다 메자닌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근래 사모 메자닌 시장에 운용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환(CB 투자시)과 상환 두 카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데다 메자닌 투자에 매력을 느낀 기관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금융 당국이 전환사채 시장 건전성을 개선하고자 규제를 강화했지만 투자 수요는 여전하다.

공동 대표 체제를 고수하는 르네상스운용에서 비상장사와 상장사 메자닌을 담당한 건 정규봉 대표다. 미슐레 시리즈는 정 대표가 주도하고 있는 상품들이다. 본래 신영증권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이름값이 높았던 인사다. 유망 기업 발굴이라는 주특기를 토대로 미슐레 펀드를 운용해 나가고 있다.


최근 사세 확장을 주도한 게 정규봉 대표라면 올해 초를 전후해 고속 성장을 이끈 건 이건규 대표다. 이 대표는 지난 5월 '르네상스 마젤란 1호'를 35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설립 이후 설정액이 가장 큰 펀드로 집계됐다.

마젤란 1호는 상장주식 매수 포지션에 주력하는 롱 온리(long only) 전략으로 운용된다. 특정 벤치마크를 추종하지 않으면서 중소형 개별주를 토대로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헤지펀드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롱 온리를 롱바이어스드(Long-biased) 전략보다 매수 포지션에 더 치중한 것으로 분류한다.

이건규 대표는 가치투자로 유명한 VIP투자운용의 설립 멤버다. 최고투자책임자(CIO)로서 교원공제회, 사학연금, 우정사업부 등 주요 연기금 자금을 위탁 운용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기존 가치투자 전략에 성장이라는 추동력을 추가하는 운용 철학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바이오 섹터 주식도 유니버스에 담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이 대표와 정 대표가 각자 영역에서 제 몫을 해내면서 르네상스운용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두 공동 대표가 하우스의 전신인 옛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을 인수한 건 2019년 초다. 당시 운용자산은 100억원(집합투자재산 기준)을 밑돌았으나 지난 3분기 말엔 2357억원으로 거듭났다.

WM업계 관계자는 "최근 설정된 메자닌 펀드까지 포함하면 운용자산이 2700억원 수준에 근접했을 것"이라며 "사실상 설립 3년차에 접어든 하우스인데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 매니저와 애널리스트로 인연을 맺은 두 인사의 공동 창업이 서서히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건규(좌), 정규봉 공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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