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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보로노이, 1년새 기술수출 4건 美 피라미드에 고형암 치료제 L/O…계약금은 비공개

이아경 기자공개 2021-11-17 10:42:15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7일 10: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밀 표적치료제 신약개발 기업인 보로노이가 미국 바이오테크 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에 고형암 치료제를 라이선스 아웃(L/O)했다. 나스닥 상장사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기술수출한 지 3개월만의 성과로 1년 새 기술수출 이력만 4건을 기록했다. 보로노이는 현재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받고 있는 단계로, 내년 초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보로노이는 17일 미국 피라미드 사에 MPS1 타겟 고형암 치료제(VRN08)를 총 마일스톤 8억4600만달러 규모(약 1조원)로 기술수출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거래 상대방의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세포주기(Cell Cycle) 조절인자인 MPS1 인산화효소(Kinase)를 억제할 경우, 암세포의 성장 과정에서 체세포분열 결함을 유도하여 암을 치료할 수 있다. 피라미드는 이 같은 기전(MOA)을 바탕으로 VRN08 치료제를 유방암 및 기타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하며, 추후 임상을 진입할 계획이다.

피라미드는 화이자, 베링거잉겔하임, 로슈, BMS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옵디보와 렐라트리리맙 등 항암제 치료제 개발 및 시판에 관여한 경영진이 2015년 보스턴에 세운 회사다. 자문단에는 하버드, 스탠포드, MGH 등 미국 유수 대학의 임상의들도 포진해 있다.

현재 항암제와 건선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임상 1상을 각각 진행 중에 있다. 지난 10월 말 시리즈B 펀딩을 마무리했으며, Adage Capital Management, Averill Master Fund, JW Childs Associates LP 및 Oracle Investment Management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현재까지 누적 펀딩 금액은 6000만 달러(710억원) 이상이다.

보로노이는 이번 피라미드와의 계약을 포함해 1년새 총 4건의 기술이전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8월에는 DYRK1A 자가면역질환 및 신경염증성질환 치료제를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브리켈바이오테크에 기술이전했고, 앞서 작년 10월에는 EGFR Exon20 INS 타깃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나스닥 상장사인 오릭파마슈티컬즈에 수출한 바 있다.

총 기술수출 금액은 2조원을 넘는다. 다만 계약금으로 당장 수령하는 금액은 오릭파마슈티컬즈와 브리켈바이오테크만 더했을 경우 1800만 달러(213억원) 수준이다. 이번 피라미드와 올해 1월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HK이노엔과의 계약금 규모는 비공개다.

시장 관계자는 "피라미드 사가 비상장사로 최근 펀딩 규모가 3300만 달러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보로노이가 받았을 업프론트 역시 크지 않거나 주식으로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잇딴 기술수출 이력은 현재 진행 중인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보로노이는 지난 6월 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A 등급으로 통과했고, 8월 250억원 규모의 프리(Pre) IPO를 마무리한 후 곧바로 상장 예심을 청구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2015년 설립된 보로노이는 종양, 퇴행성 뇌질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비소세포폐암, 만성염증성질환, 뇌종양, 삼중음성유방암 치료 물질 등이다. 김대권, 김현태 2인이 공동 대표다. 최대주주는 김현태 대표로 44%의 지분율(예심 청구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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