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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폐기물 신사업 낙점…ESG·IPO '1석2조' KG ETS 환경에너지사업부 인수 도전…해외 연관기업, 밸류 산정시 추가 가능성

신민규 기자공개 2021-11-18 11:05:0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7일 14: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KG ETS의 환경사업부 인수 추진을 통해 폐기물·폐자원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올해 에너지·환경 중심의 신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예고한 이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가 성사되면 기업공개(IPO)를 위한 밸류에이션 산정시 해외 친환경 기업을 피어그룹으로 적용해볼 여지가 생겼다.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사업을 늘려간다는 점에서 투심 확보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신사업 중장기 전략을 밝혔다.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변동성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신사업 영역으로 에너지·환경 중심 사업을 꼽았다.

당시 환경부문에선 폐기물 매립지와 소각장을 운영해 친환경적인 폐기물 처리를 모색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재활용 폐기물을 자원화하거나 수소·전기·탄산염 생산 플랜트 건설에 투자해 이산화탄소를 자원화하는 계획도 구상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년만에 정관에 신사업을 대거 추가하기도 했다. 발전시설 운영 및 에너지 공급사업을 비롯해 폐기물·폐자원 수거, 처리, 소각, 매립 및 자원화·에너지화 사업을 넣었다. 이밖에 신재생 에너지, 탄소의 포집·활용사업을 더했다.

KG ETS 환경에너지사업부 인수에 출사표를 던진 것은 환경분야에 본격적인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몸값이 최소 5000억원으로 덩치가 있는 편이지만 현대엔지니어링 입장에선 인수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차적으로는 밸류에이션 산정에 유리해진 면이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된 측면과 함께 해외 친환경기업을 피어그룹에 넣을 여지가 있어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인수를 추진 중인 KG ETS는 1999년 프랑스 폐기물 처리기업 베올리아 인바이론먼트의 투자로 설립된 에코서비스코리아가 전신이다. KG그룹이 2010년 지분 100%를 인수하며 사명을 KG ETS로 바꿨다.

건설 본업외에 해외 피어그룹으로 베올리아 인바이론먼트나 미국 웨이스트 매니지먼트(WM) 등을 넣게 되면 몸값의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WM은 자국 내 폐기물 시장 점유율이 높다는 점에서 사업 연관성이 높기도 하다.

시장에선 당장 인수여력이 충분한 데다가 공모단계에서 신주발행을 통한 추가 조달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유 자금력을 바탕으로 거래를 완수하고 내년 공모시 신주발행 물량으로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IPO를 떠나 ESG 사업 강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그동안 기존 사업모델에서는 고도화가 단계적으로 진행됐지만 환경영역에선 이렇다할 행보가 없었다. 상장 이후 ESG 평가 대상이 되는데 등급 산정시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투심 확보에도 ESG 강화는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ESG 항목을 처음으로 넣었다. 관련 팀을 신설하고 비상장 단계에서 대응체계를 구축해왔다. UN 지속가능발전종합목표(UN SDGs)를 토대로 각 사업부문별로 ESG 성과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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