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구광모 LG 2.0]LGES IPO 성공하면 그룹 가치 두배 뛴다 '구광모의 미션'④2022년 LG그룹 직면 과제 'LGES 품질 이슈 및 고객 만족'

박기수 기자공개 2021-11-22 10:10:31

[편집자주]

재계 4위 LG그룹에 3년 전 새로운 총수가 등장했다.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아들 구광모 상무가 주인공이었다. 전임자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40대의 오너 경영인은 그렇게 '회장'이 됐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났다. 리더십 교체기를 거쳐 총수 1인의 색채가 빛날 수 있는 전환기를 맞은 셈이다. 구광모 회장의 LG그룹의 이전 3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LG그룹의 모습을 더벨이 그려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7일 15: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첫 3년의 조력자인 권영수 부회장은 구광모 회장 곁을 떠났지만 당분간 두 사람은 같은 곳을 바라볼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품질 이슈 해결이다. 구 회장은 LG그룹의 총수로서 ,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이사로서 직면한 가장 큰 이슈다.

현재 LG그룹의 시가총액은 약 110조원(LX그룹 제외) 수준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LG그룹의 가치를 거의 두 배가량 '펌핑'시킬 수 있는 이벤트가 바로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다.

작년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으로부터 분사하고 기업공개(IPO) 계획을 밝힐 때만 해도 업계에서는 몸값으로 최대 100조원을 언급했다. LG그룹 전체의 시가총액과 견주는 몸값이다. 현재 언급되는 몸값인 70조~80조원 역시 코스피 상장 기업들과 비교하면 최상위권 수준이다. 2위 SK하이닉스는 17일 기준 약 80조원, 3위 네이버는 65조원을 기록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IPO는 그룹의 위상과 직결되는 작업이다보니 상장 자체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모회사 LG화학과 LG그룹의 목표는 '연내 상장'이었다. 신속한 상장을 통해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투자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다만 우려했던 리스크가 발목을 잡았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리콜 사태다. 분담금 비율을 설정하고 그룹 내에서도 LG전자와 분담금을 나누는 등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됐다. IPO 발표 직후 뜨거웠던 시장 열기도 조금 식은 분위기였다. 결국 LG에너지솔루션은 연내 상장이 '무리하다'고 판단해 내년으로 일정을 연기했다.

결국 LG에너지솔루션 IPO는 첫 3년 적응기를 마친 구 회장이 새로운 해를 맞이함과 동시에 맞물린 모양새다. 자연스럽게 성공적인 LG에너지솔루션 IPO가 내년 구 회장의 최우선 직면 과제가 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새 사령탑 권영수 부회장도 마찬가지다.

앞서 언급된 GM 리콜 이슈와 같은 '품질·안전 이슈'도 구 회장의 최대 해결 과제로 꼽힌다. 특히나 회장 취임 직후부터 매번 '고객 중심', '고객 만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달 사장단 회의에서 재무적 지표보다 강조돼야 할 사안이 '고객 가치'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취임 이후 LG그룹과 고객과의 관계는 대체로 원만했다고 평가하기 힘들다. 단적으로 배터리 주요 고객인 현대차와 GM에서 대규모 리콜이 발생하면서 관계가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다. 리콜 과정에서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 간 누가 더 많은 책임을 질 것인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다.

이런 문제는 결국 재무 성과에도 직결됐다. 2019년과 작년 LG화학이 쌓은 판매보증 충당부채는 각각 6525억원, 9424억원이다. 올해도 LG에너지솔루션은 상반기 말까지 1조2387억원의 충당부채를 설정했다. 여기에 작년 LG화학의 인도 공장 화재 등 여러 안전 사고 이슈가 LG그룹의 발목을 붙잡았다. 고객 중심을 강조하는 구 회장 입장에서는 피해야 할 최대 리스크로 꼽힌다.

이런 우려에 대한 위기의식은 LG그룹 경영진 차원에서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모양새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임 직후 취임사에서 "품질 이슈에 주눅들 필요 없다"면서 "동이 트기 전에 가장 어둡다고 하듯 길게 보면 거쳐야 할 과정"이라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재계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 중심의 새로운 LG그룹이 내년 성공적으로 출발하기 위해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이슈들을 원활히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