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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확보전 빅뱅]'테슬라 상장 추진' 바이포엠, 웹툰·영상 제작사업 확대②신규 설립·인수 등 사세 확장, 자체 CP 역량 통한 성장 도모

윤필호 기자공개 2021-11-22 09:38:26

[편집자주]

글로벌 콘텐츠 시장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국내 대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소위 대박을 낼 수 있는 콘텐츠의 원천 지식재산권(IP)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정보기술(IT) 활용성도 커지면서 기존 대형 유통사뿐만 아니라 중소규모 제작업체들에도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더벨은 개화하는 콘텐츠 산업을 둘러싼 구성원들과 변화 양상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7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 콘텐츠·미디어 커머스업체 '바이포엠(BY4M)'이 웹툰과 영화 등의 분야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최근 음원 지식재산권(IP)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자신감을 키웠고 신규 분야에도 파이프라인을 대거 확보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익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아울러 외형 확장과 함께 '테슬라 요건 상장(이익미실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성장성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기 위해서다. 내년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바이포엠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커머스 사업의 경쟁력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이미 음원 IP 시장에 자리를 잡고 제작과 유통 분야에서 수익 실현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성공 경험을 앞세워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 제작 분야까지 발을 넓혔다.

이를 위해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 내재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4개 법인을 산하에 두는 등 사세 확장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우선 영상 제작 역량 확보 차원에서 설립한 ‘스튜디오지스타’가 대표적이다. 예능 및 다큐 제작사인 스튜디오지스타는 바이포엠이 거래처인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생각엔터)’와 함께 세운 합작법인이다. CJ ENM 예능·다큐 PD 출신인 옥지성 대표가 수장을 맡았다.

바이포엠은 글로벌 영상 제작 및 유통배급 회사인 ‘무빙픽쳐스컴퍼니(무빙픽쳐스)’를 인수했다. 상호 협업을 통해 웹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기획·제작을 넘어 엔터테인먼트와 이커머스, 출판 등 다양한 사업으로 진출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식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F&B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여기에 엔터테인먼트 등을 활용한 커머스 사업과 결합을 위해 '바이포엠아이앤씨'도 설립했다.

아울러 '원소스 멀티유스(One source Multi-use)' 활용의 원천이 되는 웹툰과 웹소설 콘텐츠 IP를 제작하기 위해 자체 스튜디오도 마련했다. 현재 30여명의 웹툰, 웹소설 작가들을 확보하고 스튜디오에서 콘텐츠 제작을 진행 중이다. 이를 드라마와 영화 등 영상은 물론 음악 콘텐츠와도 연계시켜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바이포엠 관계자는 "국내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시장에서 파이프라인 내재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신설·인수 자회사와 협업을 통해 IP 기획부터 제작까지 시행하는데 건설업으로 비유하자면 시행사와 건설을 모두 맡는 셈이다"고 설명했다.


바이포엠은 테슬라 요건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다. 테슬라 상장은 당장의 수익은 없어도 성장성을 인정받아 기술성 평가로 상장하는 제도를 말한다. 바이포엠은 물론 수익을 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테슬라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자본시장에 성장성을 어필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콘텐츠 IP 제작 파이프라인과 유통 채널, 커머스 능력까지 종합적인 역량을 갖춰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실제로 바이포엠은 정부로부터 '2021년 예비유니콘'에 선정됐고, 상반기 기술보증기금을 비롯해 8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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