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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엑시트 성공 스카이레이크, 두마리 토끼 잡았다 원금대비 6배 회수 성과·트랙레코드 다양성 확보

한희연 기자공개 2021-11-22 08:21:0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8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최종 엑시트를 마무리지었다. 2016년 인수해 5년만에 매각에 성공하면서 6배에 가까운 머니멀티플을 기록하게 됐다. 회수 성과 뿐 아니라 'IT·제조기업' 투자에 주력하던 스카이레이크 색채의 다양성을 확보하게 해 준 포트폴리오로 남게 됐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전날 아웃백스테이크 매각의 모든 절차를 클로징했다. BHC그룹에 지분을 최종 엑시트 하면서 5년간의 투자를 마무리지었다.

스카이레이크가 2016년 아웃백스테이크 투자를 단행하자 시장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기존 스카이레이크는 IT나 제조기업 등 기술 집약적인 기업 투자에 전문성을 보이던 하우스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기존 정체성을 뒤엎는 듯한 외식업 프랜차이즈를 인수하자 업계는 향후 투자성과를 주목해 왔다.

2016년 스카이레이크가 아웃백스테이크 지분 100%를 인수한 금액은 562억원이다. 스카이레이크는 당시 인수금융은 따로 쓰지 않고 전액 8호 블라인드 펀드에서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2018년 12월 450억원 규모의 첫 리캡을 추진했다. 이를 배당재원으로 활용 투자원금 상당부분을 이미 회수했다. 이후 2020년 2월 630억원 규모의 2차 리캡을 단행했고 올해 3월에도 1100억원 규모의 3차 리캡을 통해 중간 회수 과정을 거쳤다.

이번에 최종적으로 지분을 매각한 금액 등을 감안해 스카이레이크가 얻게된 투자수익은 3100억원에 달한다. 이를 투자 원금으로 나누면 약 6배에 달하는 멀티플이 도출된다.

아웃백스테이크의 성공적 엑시트는 스카이레이크에게 단순 투자수익 뿐 아니라 투자 성공 트랙레코드의 다양성을 확보해 줬다는 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스카이레이크가 아웃백스테이크에 투자했던 최근 5년은 외식업 업황 면에서는 그리 긍정적인 시기는 아니었다. 주 52시간 제도 도입과 임금인상 등의 외부 변수 등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데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이 펼쳐졌다.

하지만 스카이레이크는 전략적인 포지셔닝과 메뉴 선별과 개발, 발빠른 딜리버리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아웃백스테이크의 기업가치를 키워나갔다.

2017년 2030억원이었던 아웃백의 매출액은 2020년 2980억원으로 뛰었다. 지난해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경우 340억원을 기록해 5년전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종합 외식그룹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전략적투자자(SI)에 매각을 성사시키며 외식업 투자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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