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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파생상품 안정화 결실…최용석의 IB도 선전 [하우스 분석]3분기 누적 영업익 사상 첫 1000억 돌파, ELS 조기상환으로 손실 대거 줄여

강철 기자공개 2021-11-22 08:06:2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8일 14: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 사상 최초로 1000억원이 넘는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달성했다. 자산관리 부문이 주가연계증권(ELS)을 비롯한 파생상품을 조기 상환하며 관련 손실을 대거 줄인 것이 역대급 수익으로 이어졌다.

최용석 본부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기업금융(IB)도 구조화 금융을 중심으로 작년보다 순영업이익을 50% 넘게 늘리며 사상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지난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DCM과 ECM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향후 실적 반등의 여지를 남겼다.

◇자산관리가 역대급 실적 견인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 누적으로 매출액 1조5891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 순이익 10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000억원 넘게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이 3분기 누적으로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달성한 것은 1977년 한화그룹 편입 이후 올해가 최초다.

사업 영역별로 파생상품 평가·거래가 8078억원, 유가증권 평가·처분이 2842억원, 수수료가 2400억원, 이자가 1365억원의 영업수익을 각각 기록했다. 금리, 통화, 지수 등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 평가·거래가 전체 매출액의 약 50%를 책임졌다.

부문별 순영업이익은 자산관리 1807억원, 트레이딩 772억원, 홀세일 3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파생상품 평가·거래 손실을 절반 가까이 줄인 자산관리와 거래대금 증가에 수혜를 입은 트레이딩이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자산관리 부문은 증시 호황에 맞춰 작년 수익성 악화의 주범이었던 자체헤지 ELS를 대거 조기 상환해 손익을 개선했다. 그 결과 작년 말 기준 250%에 달했던 한화투자증권의 위험익스포져/자기자본 비율은 올해 3분기 200% 밑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파생상품 평가·거래 손실은 1조6500억원에서 7400억원으로 감소했다.

여러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 채권, 선물옵션 등을 중개하는 홀세일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20%의 실적 신장률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홀세일이 3분기 누적으로 300억원이 넘는 순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연결 기준

◇정통IB 부활 날개짓

기업금융 부문은 올해 3분기 누적으로 702억원의 순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50억원을 기록한 작년 3분기 대비 이익 규모를 약 56% 늘렸다. 전체 순영업이익의 약 20%를 담당하며 한화투자증권 효자 사업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비주거용 건물, 신재생에너지, SOC를 중심으로 여러 대체투자 딜을 수행한 구조화 금융이 실적 증대를 견인했다. 인천 항동 TJ물류센터, 고양 삼송지구 물류센터, 이천 군량리 물류센터는 올해 한화투자증권이 수행한 대표적인 인프라 투자 딜로 꼽힌다.

구조화 금융의 성장은 작년 12월 IB본부장에 오른 최용석 전무가 이끌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손꼽히는 부동산 전문가인 최 본부장은 그간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규제 강화, 해외 실사 제약 등의 악재에 맞서 영업력을 회복하는 것에도 만전을 기했다.

구조화 금융과 더불어 DCM과 ECM을 필두로 한 정통IB도 작년보다 실적을 개선했다. DCM은 3분기 누적으로 2020년보다 약 5% 증가한 9000억원의 대표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공고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LG전자 외에 CJ E&M, KB증권, KB손해보험, 한라홀딩스 등으로 고객군을 확장한 것이 수익 증대로 이어졌다.

지난해 1건의 딜도 수임하지 못했던 ECM도 에이비온과 한화플러스제2호스팩의 기업공개(IPO)를 대표 주관하며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지난 9월 코스닥에 입성한 에이비온은 한화투자증권이 2018년 3월 에코마이스터 이후 약 3년 6개월만에 공모 업무를 총괄한 일반 IPO 딜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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