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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이커머스 '통합 대신 각개전투' GS와 다른길 멤버십 앱 '포켓CU' 플랫폼 개편, 온라인 전문 헬로네이처와 별도 운영

김선호 기자공개 2021-11-19 08:03:3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8일 10: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U 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혁신부문 내 '온라인 Biz Lab'을 신설하고 영업개발부문 산하 e-커머스팀을 이동시켰다. 혁신부문 안에 온라인 관련 조직을 모두 배치해 멤버십 앱인 '포켓CU'를 유통 플랫폼으로 개편하고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BGF그룹은 17일 최신 트렌드에 맞춘 온라인 사업 혁신을 꾀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자세히는 BGF리테일이 온라인 Biz Lab을 신설하고 e-커머스팀을 영업개발부문에서 분리해 혁신부문에 배치했다.

BGF그룹의 전자상거래업 계열사 헬로네이처가 있지만 취급하는 품목과 운영체제가 다른 만큼 BGF리테일이 자체적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해 추가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해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GS리테일과 다른 전략을 구상하는 양상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멤버십 앱 '포켓CU'
앞서 GS리테일은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하고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와 IT인프라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 초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통합 시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5년 동안 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비해 BGF리테일의 이커머스 시장 진출은 다소 소극적인 모습이다. 지주사 BGF의 자회사로 헬로네이처가 운영되고 있지만 통합 시너지를 내기보다는 BGF리테일이 지닌 멤버십 앱 포켓CU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개편해 취급 품목을 넓히겠다는 입장이다.

BGF그룹에 따르면 포켓CU을 통해 시범적으로 상품을 판매했고 이와 같은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채널인 편의점에서 판매하기 힘든 지역 특산품이나 대용량의 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BGF그룹 내 전자상거래업 계열사 헬로네이처가 존재하지만 향후 포켓CU가 주로 취급할 상품과는 구색이 다르기 때문에 별도로 운영된다. 헬로네이처는 식자재를 판매하는 전문 온라인 플랫폼으로서 통합보다는 별도 운영 채널로서 전문성을 강화시키는 게 주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GS리테일이 흡수합병한 GS홈쇼핑과 BGF그룹의 헬로네이처는 실적에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GS홈쇼핑의 경우 TV홈쇼핑 사업을 기반으로 흑자경영을 이어나갔고 덕분에 GS리테일에 흡수합병되기 직전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만 217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헬로네이처는 GS홈쇼핑과 달리 전자상거래업으로 설립돼 이커머스 시장에 발을 디뎠지만 여전히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2018년 BGF가 300억원을 투입해 SK플래닛으로부터 헬로네이처 경영권 지분 50.1% 확보했지만 해당 장부가액은 현재 203억원으로 낮아졌다.

이를 비춰보면 BGF그룹의 캐시카우인 BGF리테일로서는 굳이 헬로네이처와 시너지를 도모할 이유가 없었던 셈이다. 출혈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부담을 안기보다는 포켓CU로 확보한 고객층을 겨냥한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BGF그룹 관계자는 “BGF리테일 조직은 크게 상품해외사업·영업개발·혁신부문으로 구성돼 있고 이번 조직 개편으로 온라인 관련 팀을 혁신부분 산하로 모두 이동시켰다”며 “혁신부문 내 팀 간 협업으로 포켓CU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하고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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