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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계열 CKD창투, 520억 모태펀드 투자 본격화 지난 9월 결성, 모기업 LP로 참여···바이오 벤처 안지오랩에 30억 베팅

이명관 기자공개 2021-11-22 09:55:07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8일 15: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근당그룹 계열 CKD창업투자가 '스마트 CKD 바이오-헬스케어1호 벤처투자조합'에 대한 소진에 나섰다. 모태펀드 자금을 토대로 만든 펀드로 이번 자금집행을 기점으로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에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긴 곳은 안지오랩이다. 안지오랩은 혈관신생을 억제하여 혈관신생 관련 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다.

18일 VC업계에 따르면 CKD창업투자가 안지오랩의 증자에 참여한다. 총 투자액은 30억원이다. 안지오랩이 발행하는 신주는 총 57만8946주인데, 이중 CKD창업투자의 몫은 절반이 조금 넘는 31만5789주다. 이번 증자 후 CKD창업투자의 지분율은 7% 가량 된다.

CKD창업투자는 이번 투자에 지난 9월 결성한 '스마트 CKD 바이오-헬스케어1호 벤처투자조합'을 활용했다. 해당 펀드는 올해 진행된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 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결성한 펀드다.

CKD창업투자가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 사업 '스마트대한민국 바이오' 분야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모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것은 2019년 이후 2년여 만이다. 2019년 1차 정시출자 사업 스타트업 분야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이번 바이오 분야에서 CKD창업투자는 강점을 고스란히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모기업이 종근당인 만큼 바이오는 CKD창업투자의 주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영역이다. CKD창업투자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의 절대적인 영향력 아래에 놓여있다. 이 회장이 지분 47%를 보유한 최대주주고, 나머지 지분도 장남 이주원 씨와 차녀 이주아 씨가 보유 중이다.

CKD창업투자의 경우 펀딩 능력을 비롯해 투자집행, 사후관리 등에서 고르게 나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오 분야에 명함을 내민 다른 운용사와 차별점은 단연 모기업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파이프라인 관리가 용이하다는 의미다. 여기에 사후관리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는 평가다.

이렇게 CKD창업투자는 모태펀드 자금을 기반으로 52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당초 목표치였던 700억원에는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다. 예상보다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목표치를 하향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펀드엔 모태펀드가 펀드 결성액의 28%인 200억원을 출자했다. 나머지는 민간 LP로 구성된 가운데 모기업인 종근당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준 수익률은 6%로, 대표펀드매니저는 김형석 이사다. 김 이사는 2년 전 모태펀드 자금을 기반으로 결성한 'CKD 스타트업 3호 벤처투자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기도 하다.

주목적 투자는 진단·백신·치료제 등 의료용물질·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사업을 영위하는 창업자,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으로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이번에 포트폴리오에 담긴 안지오랩은 1999년 설립된 업체로 2016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미세혈관에서 새로운 잔핏줄이 만들어지는 현상을 뜻하는 '혈관신생'을 연구개발이 주력이다. 창업자인 김민영 대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효과학기술원 등을 거쳐 안지오랩을 통해 독립했다.

안지오랩은 기술력 측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앞서 중소기업기술혁신 과제로 개발했던 비만억제 건강기능식품소재(Ob-X)를 이탈리아와 일본 등에 수출하며 해외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Ob-X는 혈관신생 억제 효능을 가진 생약 추출 조성물로서 혈관신생과 지방세포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를 억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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