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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샘운용, 공모주+메자닌 '믹싱전략' 통했다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상반기 순익 21억, 전년의 5.1배…성과보수 수취↑

이민호 기자공개 2021-11-23 08:45:0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8일 15: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샘자산운용이 상반기 두드러진 성적표를 품에 안았다. 기존 하우스 강점인 메자닌 투자에 시장 성과가 우수한 공모주 투자를 믹싱한 전략으로 펀드와 일임 비즈니스 모두에서 성과보수를 대거 수취한 것이 주효했다.

18일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 아샘자산운용의 올해 상반기(2021년 4월 1일~2021년 9월 30일) 순이익은 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4억원)의 5.1배에 해당하는 호실적이다.


아샘자산운용의 순이익이 급증한 이유는 펀드와 일임 비즈니스에서 모두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영업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수료수익은 29억원으로 2.2배로 확대됐다. 이 중 펀드운용보수가 20억원으로 1.7배가 됐다.

아샘자산운용은 펀드 설정액 증가와 성과보수 수취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말 전체 펀드설정액은 306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말보다 23.1% 증가했다. 아샘자산운용은 ‘아샘 코스닥벤처공모주 1호’(130억원), ‘아샘 하이파이브 1호’(100억원), ‘아샘 하이일드메자닌공모주 1호’(103억원), ‘아샘 공모주 3호’(91억원) 등 상반기 동안 신규출시한 펀드들에서 대부분 100억원이 넘는 우수한 자금모집 성과을 달성했다.

자금유입 성과 외에 운용성과도 반영하는 펀드순자산을 보면 3352억원으로 30.1% 늘었다. 기존 하우스 강점인 메자닌 투자에 시장 전반적으로 성과가 우수한 공모주 투자를 믹싱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 전략이 맞아떨어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새로 내놓은 펀드들은 코스닥벤처펀드와 하이일드펀드가 주를 이뤘다.

이런 전략은 펀드 청산으로 성과보수를 대거 수취하면서 결실을 맺었다. 증시 활황으로 대부분 메자닌에서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높게 형성되며 전환차익이 크게 발생했고 공모주에서도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면서 플러스 알파 수익을 냈다. 운용기간 1~2년을 거쳐 상반기 중 청산한 ‘아샘 코스닥벤처플러스 3호’, ‘아샘 하이일드메자닌알파 4호’, ‘아샘 코넥스하이일드공모주 1호’, ‘아샘 코넥스하이일드메자닌알파 4호’ 등 펀드가 대표적이다.

펀드운용보수와 함께 수수료수익에 포함되는 일임수수료는 8억원으로 7.7배가 됐다. 아샘자산운용은 2016년 6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 이후 일임고객을 펀드고객으로 꾸준히 전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상반기말 일임계약금액(평가금액 기준)는 66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말보다 15.1% 감소했다. 하지만 계약금액 자체의 감소에도 펀드 비즈니스처럼 공모주와 메자닌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으로 성과보수를 거둬들일 수 있었다.

베트남 현지 증권사 인수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아샘자산운용은 2018년 4월 호치민 소재 컨설팅펌 형태의 베트남법인(아샘베트남)을 설립하며 일찍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현지 SJC증권을 인수했다. 아샘자산운용 최대주주인 김환균 전 대표가 SJC증권 대표(이사회 의장)로 취임해 베트남 비즈니스를 직접 챙기고 있다. 국내 비즈니스는 유진자산운용 대표 출신인 조철희 대표가 단독으로 이끌고 있다.

올해 9월 아샘자산운용은 베트남 현지 수산물 유통회사가 발행한 회사채에 투자하는 ‘아샘 베트남회사채 2호’를 론칭했다. 현지 SJC증권의 채권 발행주관과 국내 아샘자산운용의 투자자 모집을 연계한 첫 번째 성과다.

아샘자산운용 관계자는 “상반기 청산 펀드에서 성과보수를 다수 수취하면서 순이익이 크게 뛰었다”며 “내년초까지 공모주펀드와 프리IPO펀드에서도 성과보수 수취가 기대돼 연간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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