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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무상증자 나선 딥노이드, VC 엑시트 탄력받을까주당 1주 배정, 발행주식 총수 두 배 증가

이명관 기자공개 2021-11-24 08:02:1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2일 17: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딥노이드가 코스닥 상장 이후 처음으로 무상증자에 나섰다. 무상증자 후 유통 가능 물량이 지금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하게 된다. 오버행 이슈로 다소 투자금 회수에 부담을 느꼈던 벤처캐피탈(VC)도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관측된다. IPO 이후 특정 VC를 제외하곤 별다른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다.

22일 VC업계에 따르면 딥노이드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증자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이다. 이번 증자를 통해 발생되는 신주는 보통주 463만8873주, 우선주 4만3324주 등 총 468만2197주다.

신주 배정일은 다음달 7일이다. 신주의 상장일은 오는 12월 22일이다. 신주 상장 이후 딥노이드의 발행주식 총수는 468만2197주에서 두 배 불어난 936만4394주가 된다.

이번 무상증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통상 무상증자는 이익잉여금 혹은 주식발행초과금을 재원으로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한다는 의미로 시행된다. 주가 부양 효과는 발행주식 총수가 적을수록, 유통주식수가 적을수록, 무상증자로 늘어나는 주식수가 많을수록 크다.

특히 이번 무상증자로 이곳에 투자한 VC가 본격적으로 엑시트 타이밍을 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VC들은 딥노이드가 상장 한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LB인베스트먼트 정도만 지분 일부를 정리해 부분적으로 자금을 회수했다.

VC들이 매각 타이밍을 잡지 못한 이유는 딥노이드의 주가 때문이다. 딥노이드의 주가는 상장 후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5만원을 돌파하며 순항하는 듯 했다. 그런데 이내 하락하기 시작했다. 공모가 4만2000원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지난달 한때 3만원 마저 붕괴됐다.

특히 지난해 9월 프리IPO로 이곳에 투자했던 투자자들 입장에선 난감한 상황이 벌어진 셈이었다. 당시 92억원을 투자했는데, 이때 투자 밸류가 1000억원 선이었다. 딥노이드의 주가가 이정도 수준까지 떨어졌다. 엠포드에쿼티파트너스, 하랑기술투자, KB증권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처럼 딥노이드의 주가가 맥을 못췄던 이유는 오버행 이슈와 무관치 않다. 오버행은 대량의 대기 물량을 의미한다. 주식시장에서 대량의 대기물량의 존재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곤 한다. 대량의 대기물량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만으로도 주각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딥노이드가 예정대로 상장하면 곧바로 시장에 풀리는 유통주식 물량은 절반 가까이 됐다. 여기에 1개월 후 풀리는 보호예수로 묶인 VC 물량도 70만주(15%)로 상당했다. 이렇다 보니 딥노이드 상장 전부터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딥노이드의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VC는 아주IB투자와 L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등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딥노이드의 무상증자는 엑시트의 트리거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증자 후 권리락을 통해 주가가 일정 수준 떨어지겠지만, 이내 회복한다면 보유 지분 가치는 한층 확대될 수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VC의 유통 주식수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유통 물량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성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 현재 딥노이드의 주가는 공모가를 회복, 4만6400원 선이다. 시가총액으로 보면 2152억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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