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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인베스트, 국내 1호 LP지분 유동화펀드 청산 2014년 결성, 830억 크래프톤 ‘잭팟’…운용 6년만에 회수, 성과보수 실현

이종혜 기자공개 2021-11-25 07:59:05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3일 14: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K2인베스트먼트)가 국내 1호 LP 지분 유동화펀드인 ‘케이투 유동화전문 투자조합’을 청산했다. 두자릿수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했다. 국내 최초로 출범한 LP지분 유동화전문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했다는 평판을 쌓게 됐다.

LP지분을 비롯해 크래프톤(게임), IMGT(약물 전달), 리디(전자책, 웹툰), 씨아이에스(2차전지 장비)등을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K2인베스트먼트는 800억원 이상 규모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하는 경험치도 쌓았다. 투자 성공 사례에 힘입어 후속 펀드레이징도 탄력을 받으면서 작년 12월 1000억원 이상 펀드도 결성해 운용 중이다. 운용자산(AUM)은 3000억원을 넘어섰다.

2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K2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케이투 유동화 전문 투자조합’을 청산했다. 펀드의 최종 IRR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선인 7%를 넘었다. 이미 작년 7월 약정총액은 회수해 LP배분까지 완료했다. 수익 극대화를 위해 청산 시점을 늦춘 것이다.

이 펀드의 함의는 크다. 당시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은 구주를 거래하는 방식만으로는 회수 시장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시도한 첫 LP 지분 유동화 전용 세컨더리펀드다. LP지분 유동화는 벤처펀드에 출자한 LP 지분을 만기가 도래하기 전에 사들이는 방식이다. 민간 LP의 출자지분을 전부 또는 일부를 인수한다. 펀드에 출자시 자금이 장기간 묶이는 '기간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 일종의 민간 '시장 조정자' 역할을 하는 셈이다. 글로벌 세컨더리 시장에서 90%이상은 LP지분 유동화 방식이다.

1호로 출범한 케이투 유동화 전문 투자조합의 약정총액은 830억원이다. 2014년 6월 모태펀드가 진행한 LP유동화전용 세컨더리펀드 계정의 위탁운용사(GP)로 낙점돼 결성에 돌입했다.

K2인베스트먼트는 선정 4개월 만에 빠르게 펀드를 조성했다. 앵커출자자인 모태펀드가 280억원을 출자했고, 산업은행, 기업은행, 군인공제회, 중소기업은행, 농협중앙회, 과학기술인공제회, KT캐피탈, 신한캐피탈 등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이 펀드의 주목적은 벤처조합의 LP지분 매입에 60%이상 투자하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수익 극대화를 위해 성장 단계의 스타트업에도 투자했다. 데카콘으로 성장한 배그 개발사 크래프톤을 담았다. 크래프톤은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24조원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항암치료용 약물전달기술 연구개발 기업 아이엠지티(IMGT),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 2차전지 생산설비 제조 전문기업인 씨아이에스 등도 주요 포트폴리오로 담아 펀드 실적 견인을 이끌었다. 그 결과 기준수익률을 넘어 작년 6월 성과보수가 발생했다.

2011년 설립된 K2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최초로 세컨더리 시장 전문 VC를 표방해 설립된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이다. 책임 운용을 위해 ‘원펀드’ 전략을 고수하며 높은 펀드 청산수익률 레코드를 쌓고 있다. 현재 케이투 레페리오 투자조합(684억원), 케이투 케이아이에스(K2-KIS) 2021 세컨더리 투자조합(195억원)과 설립 이래 첫 대형 펀드인 1358억원 규모의 케이투 레페리오 투자조합을 운용 중이다. 최근 성장금융의 하나뉴딜국가대표성장펀드 GP로 낙점돼 1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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