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칩, '이사진 정비' 거래소에 독자경영 의지 최종현 앤씨앤 대표 등기임원 사임, 경영진 차별화 포석
강철 기자공개 2021-11-26 13:35:4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4일 07: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술성 특례 상장을 추진 중인 넥스트칩이 이사진을 재편했다. 내년 1분기 예비심사 승인을 앞두고 거래소에 독자 경영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종현 앤씨앤 대표는 최근 넥스트칩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2019년 1월 넥스트칩 분할·신설에 맞춰 이사진에 합류한지 약 3년만에 등기임원직을 내려놓았다.

최 대표의 사임으로 넥스트칩 이사진은 김경수 대표, 정회인 연구소장(전무), 천이우 이사, 한신석 감사 등으로 재편됐다. 앤씨앤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경수 대표는 2019년 1월부터 넥스트칩 경영에 전념하고 있다.
앤씨앤 관계자는 "최 대표는 앞으로 앤씨앤 경영에만 집중한다"며 "이번 인사로 앤씨앤과 넥스트칩의 이사진 구성에 차별화가 한층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넥스트칩의 이번 이사진 재편이 기업공개(IPO)와 무관치 않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스닥시장본부가 상장 심사 과정에서 해당 기업의 경영 독립성을 주요 채점 항목으로 평가하는 점을 감안해 모회사인 앤씨앤과의 차별화를 부각하는 인사를 단행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넥스트칩은 현재 대표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내년 1분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IPO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12일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은 기술성 특례를 통한다. 차량용 카메라 센서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Image Signal Processor·ISP) 기술을 앞세워 심사 관문을 통과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진의 자질, 독자경영 기반, 투명성 등은 거래소가 기술성 특례 상장 심사에서도 예외없이 주목하는 주요 평가 항목"이라며 "넥스트칩이 올해 들어 잇달아 외부 투자를 유치해 앤씨앤 100%였던 지분 구성을 여러 주주로 다변화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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