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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벤처스, VC 출신 인력 확보 '역량 강화' 유안타인베·JX파트너스 거친 윤정한 이사 영입, 기술기업 발굴 기대

이광호 기자공개 2021-11-26 13:59:1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4일 14: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롯데벤처스가 벤처캐피탈(VC) 출신 인력을 확충했다. 롯데 계열사 출신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벤처캐피탈을 거친 전문 인력을 확보하며 하우스 역량을 한층 더 강화했다.

2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벤처스는 최근 윤정한 수석심사역을 이노베이션센터에 배치했다. 이로써 이노베이션센터는 배준성 센터장을 비롯한 5인에서 6인으로 늘었다. 팀원 대부분이 기업 내 신사업팀 등 산업계 출신인 것과 달리 벤처캐피탈 경력을 보유한 심사역을 충원하며 보다 적극적인 벤처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윤 수석심사역은 연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MBA를 마쳤다. 기아자동차, 서울도시가스, 신한벤처투자(구 네오플럭스) 등에서 컨설팅 경력을 쌓은 뒤 유안타인베스트먼트에서 벤처투자를 시작했다. 이후 신한벤처투자 출신인 구자득 대표가 설립한 JX파트너스로 자리를 옮겼다.

이공계 출신인 만큼 기술 평가에 일가견이 있다. JX파트너스에서 원천기술 보유업체 발굴에 주력했다. 특히 지속 성장이 전망되는 바이오·헬스케어 및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마찬가지로 기술기업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벤처스는 지난 5월 롯데액셀러레이터에서 사명을 바꿨다. 벤처캐피탈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스타트업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산업별로 특성화된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과의 접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벤처스는 2016년 설립됐다. 당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자본금 150억원 중 50억원을 사재로 출연했다. 2017년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로 등록한 이후 스타트업 육성과 직접투자를 진행해왔다. 2018년 그룹 계열사와 함께 조성한 272억원 규모의 '롯데스타트업펀드1호'를 시작으로 매년 펀드를 결성했다.

대표적인 사업은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엘캠프'다. 지난 5년간 입주한 스타트업 기업가치가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엘캠프 입주 전 기업가치와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했다. 꾸준히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롯데벤처스는 롯데그룹 신성장동력 발굴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 기반은 그룹 내 계열사다. 꾸준히 출자를 받아 펀드를 결성 중이다. 지난 3월 130억원 규모로 결성된 '롯데케미칼이노베이션펀드2호'는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주체가 돼 조성한 펀드다. 양사는 각각 펀드에 29억7000만원, 99억원을 투입했다.

이어 지난 5월 182억원으로 결성된 '스마트롯데비대면모빌리티펀드'는 모빌리티·물류·IT 관련 계열사가 합작했다. 롯데렌탈(60억원), 롯데글로벌로지스(20억원), 롯데정보통신(20억원)이 총 100억원을 조달했다. 8월엔 롯데홈쇼핑(우리홈쇼핑)이 100억원을 출자한 '롯데홈쇼핑이노베이션펀드1호'도 결성했다. 향후 신규 펀드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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