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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톤, 지분투자 확대 '순항'...전방위 투자 ‘씨뿌리기’ 핀테크 스타트업과 협력 관계 구축, 신규 시장 진출 모색…보안·인증 실적 '버팀목'

최석철 기자공개 2021-11-26 13:31:2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07: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핀테크 보안전문기업 아톤이 신규 비즈니즈 확장을 위해 전방위적 지분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인수합병이나 지분투자 등 외부 수혈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인오가닉(Inorganic) 전략과 기존 서비스의 고도화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본업인 보안·인증 솔루션 영역에서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활발한 투자활동이 지속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올해 역대급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SaaS 인증서비스 '트러스트인' 고도화 착수...카르도·뮤직카우 출자

아톤은 지난해 자체 개발해 선보인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인증서비스인 ‘트러스트인(trustin)’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트러스트인은 클라우드 상에서 OTP 등의 보안·인증 서비스를 오픈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형태로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금융회사에 제공하는 구축형 인증 솔루션과 PASS 인증서와 같은 서비스형 인증 서비스에 이어 SaaS 방식 인증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수순이다.

이를 위해 지난 3분기 얼굴인식 전문기업 메사쿠어컴퍼니에 대한 투자를 실시해 지분 2.5%를 확보했다. 4분기에 추가로 인증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트러스트인의 인증 채널을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기술 개발을 별도로 하지않고 관련 스타트업과 공고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결정이다.

아톤은 지난 9월 디지털자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NH농협은행, 헥슬란트, 갤럭시아머니트리, 한국정보통신과 함께 합작법인 '카르도'에 전략적 투자도 진행했다. 아톤은 지분율 5%를 확보했다.

카르도는 코인을 비롯해 부동산 미술품 등 토큰화할 수 있는 여러 재화를 서비스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등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블록체인 기반의 신금융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포부다.

아톤은 보안인증 체계 구축과 고객확인제도(KYC), 자금세탁방지(AML) 업무 등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신뢰성 강화의 업무를 담당한다. 아직 초기 단계로 서비스가 구체화되지는 않았다. 향후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때를 대비한 사전 포석이다.

에이티애널리틱스와 아톤모빌리티 등과 같이 향후 플랫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사업영역에 대한 투자와 같은 맥락이다.

올해 3분기에 뮤직카우에 대한 추가 지분투자도 진행됐다. 2020년 1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21년 약 16억원을 추가 투자해 지분 3.62%를 확보했다. 뮤직카우는 음악 창작자에게 저작권 일부를 양도받아 투자자이 이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음악 저작권 플랫폼이다. 저작권 수익이 나면 주식 배당처럼 수익 일부를 받는 방식이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아톤의 보안인증 서비스의 사업영역 확장은 물론 향후 지분투자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이다.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예약'...신규 투자 집행 부담↓

아톤은 2020년부터 활발한 지분투자 활동을 해왔다. 블록체인과 모빌리티 등 새로운 테크 산업에 대해 파트너와 함께 시장을 검토하고 해당 시장에서 아톤의 기술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테크 트랜드를 이해하며 중장기적으로는 FI(재무적 투자자)로서 역할도 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들어 본업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더욱 활발한 모습이다. 올해 기존 투자한 회사에 추가 출자하거나 신규 투자한 금액만 70억원에 이른다. 과거 3년간 연간 영업이익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기존에 타법인 출자한 투자금액(약 161억원)의 절반 가까이가 올해 집중적으로 집행됐다.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는 물론 펀드 출자에도 활발한 모습이다. 지난해 스마트스파크랩펀드와 더시드에이큐사모투자합자회사에 출자한 데 이어 올해 모아이창업벤처전문사모투자합자회사와 모아이3호창업벤처전문사모투자합자회사, 더시드핀테크조합1호 등에 각각 투자자로 참여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사실상 예약한 만큼 현금흐름상에선 별다른 제약이 없다. 아톤은 3분기 누적 매출 321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612% 증가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비대면 서비스 및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 아톤의 보안·인증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전자서명법 개정안, 마이데이터 시행 등의 수혜를 누린 결과다.

향후 전망도 밝다. B2B를 주로하는 만큼 계절적 비수기인 3분기보다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에 상대적으로 업황이 좋을 것으로 관측됐다. 아울러 시중은행의 전자서명 인증 시스템 구축 레퍼런스가 확보되면 보안 솔루션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보안·인증업에서 창출되는 플러스 현금흐름과 지난 7월 주식연계증권(ELB)을 발행해 마련한 자금 160억원으로 현금고는 넉넉하다.

3분기말 기준 아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포함)은 348억원으로 단기차입금(26억원)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16%에서 51%로 높아졌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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