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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재수 끝 경영개선계획 통과…넥스트 스텝은 리더스기술투자 100억 증자 연내 완료…관건은 신규 투자자 유치

이은솔 기자공개 2021-11-26 07:15:4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07: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G손해보험이 '재수' 끝에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계획안을 승인받았다. 조건부 승인이지만 제출한 증자안건을 계획대로 실행할 경우에는 경영개선명령 없이 적기시정조치가 종료된다. 관건은 지분투자를 해줄 신규 투자자를 확보하는 일이다. MG손보는 당국의 계획안 승인을 계기로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덜고 투자 유치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일 정례회의를 열고 MG손해보험의 경영개선계획안을 조건부 승인했다. 금융위는 MG손보가 경영개선계획안을 통해 제시한 1500억원 규모의 증자를 모두 수행하고, 추후 경영실태평가(RAAS)에서 3등급을 유지한다는 조건 하에 경영개선계획안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부'가 붙었지만 사실상 금융당국이 MG손보의 경영 정상화 노력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금융위는 경영개선계획안을 요구받은 타 보험사에도 이와 같은 조건부 승인을 통보했다. MG손보의 경영개선계획안이 실효성 있는 조치여야만 승인해준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었다. 이번 조건부 승인은 결국 MG손보가 제출한 계획안이 실현가능하고 의미있는 조치였다는 점을 금감원과 금융위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영실태평가 역시 증자가 완료되면 큰 문제 없이 요구 등급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G손보는 지난 5월 시행한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에서 4등급을 받았다. 당시 자본적정성 등의 항목이 기준 이하인 4등급을 받으면서 전체 등급이 하락한 건데, 증자가 완료되면 자본비율도 개선되기 때문에 등급이 상향조정된다.

MG손보는 우선 리더스기술투자로는 MG손보에 300억원의 투자를 약속했고 이중 200억원 가량을 지난달 집행했다. 나머지 100억원은 이사회 승인 후 연내 집행할 계획인데, 지난 투자 결정 당시 투자확약서(LOC)를 받았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증자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신규 투자자 유치다. MG손보와 대주주 사모투자펀드(PEF) JC파트너스는 증자안에 두 곳의 투자자로부터 지분투자를 받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이중 리더스기술투자 외 다른 한 곳은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투자는 MG손보가 구상한 딜 구조에서 가장 상환순위가 낮고,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 MG손보의 경영개선계획안 승인이 오래 걸린 것도 지분투자를 해줄 투자자를 구하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MG손보는 경영개선계획안이 조건부 승인되면서 당국으로부터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일부 덜어낸 만큼, 이를 바탕으로 지분 투자 유치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두 곳의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지분투자 600억원만 유치하면 나머지 계획을 이행하는 건 비교적 어렵지 않다. 600억원의 지분투자가 완료되면 앞서 발행한 후순위채 약 210억원 가량이 자본으로 추가 인정되는 효과가 있다. 이후 지급여력(RBC)비율이 제고된 상태에서 인수금융을 통해 600억원을 투입하고, 시장에서 3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겠다는 게 MG손보의 목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에쿼티 투자와 달리 후순위채는 세컨더리로 거래가 가능해 큰 무리가 없이 발행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리더스기술투자를 FI로 확보하면서 사실상 경영개선계획안의 절반은 이룬 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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