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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져헌터, 상장 몸값 2000억 이상 노린다 국내 1호 MCN 기업…사업모델 특례로 내년 1분기 코스닥 도전

강철 기자공개 2021-11-26 13:33:3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3: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1분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사업모델 특례 상장을 추진 중인 트레져헌터가 2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트레져헌터는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제출한 예비심사 신청서에 2000억원 안팎의 상장 기업가치를 반영했다. 대표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장기간의 밸류에이션 과정을 거쳐 이 상장 시가총액을 산정했다.

트레져헌터와 대신증권은 시장에 내놓을 공모주를 신주 125만주로 책정했다. 공모주에 현재 발행주식 총수를 더한 상장 예정 주식수는 870만8890주다. 시가총액 2000억원을 적용할 경우 공모가 밴드 상단을 약 2만3000원으로 산정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2000억원은 최근 트레져헌터가 실시한 프리 IPO 투자 라운드에서 평가받은 몸값보다 50%가량 커진 밸류다. IBK기업은행, 유안타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등 이달 초 지분을 매입한 재무적 투자자(FI)는 트레져헌터의 기업가치를 약 1300억원으로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트레져헌터의 사업 모델을 좋게 본다면 2000억원이 넘는 밸류를 평가받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경영진은 최소 1500억원 이상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레져헌터는 2015년 1월 설립된 국내 1호 멀티채널네트워크(MCN) 기업이다. 유튜브 등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의 발굴·육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한다. 잉여맨, 꿀꿀선아, 딕헌터, 꾹TV 등 1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유튜버를 다수 거느린다.

최근에는 메타버스(metaverse), 블록체인, 버추얼 크레에이터, 인공지능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웹예능과 웹드라마를 비롯한 자체 콘텐츠를 제작해 커머스와 연계한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신규 사업 모델로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매년 적자를 내는 등 수익성 안정화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레져헌터와 대신증권은 이를 감안해 사업모델 특례를 통한 IPO를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모델 특례 상장은 독창적인 비즈니스 구조와 아이디어를 갖춘 기업의 자본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제도다. 원활한 상장을 위해서는 평가기관 2곳에서 A 또는 BBB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한다.

특례 상장을 위한 1차 관문은 이미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나이스평가정보와 이크레더블로부터 각각 A 등급을 받았다. 두 평가기관은 트레져헌터의 독창적인 사업 모델, 시장 지배력, 앞으로의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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