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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중앙, 대출채권 유동화로 500억 조달 자산 대부분 3개월물 ABSTB로 탈바꿈…제이콘텐트리 신용보강

오찬미 기자공개 2021-11-26 13:34:0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4: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가박스중앙이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500억원을 조달했다.

메가박스중앙은 24일 특수목적회사(SPC) 세레니티제일차를 통해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했다. SPC로부터 대출을 받는 형태다. 한양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만기는 약 30년이지만 3년 후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을 설정했다. 발행 3년 후부터 1년 단위로 금리가 상승(step-up)한다는 점에서 실질 만기는 3년인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자금은 유동화 시장에서 마련됐다. SPC가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해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등을 발행하는 구조다. 사실상 유동화 시장을 활용해 대출을 실행하는 것이다.

세레니티제일차는 메가박스중앙에 지급한 대출과 동일한 금액의 ABSTB와 사모채를 발행했다. ABSTB의 발행 규모는 480억원으로 만기는 3개월이다. 사모채는 20억원 규모로 만기가 1년이다. SPC는 이후 대출 만기일까지 주기적으로 유동화물을 차환 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화자산의 만기가 약 30년인 반면 유동화증권의 만기일은 유동화자산 만기보다 앞서 도래한다. 이때문에 유동화자산으로부터 유동화증권 상환재원을 확보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

자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ABSTB 차환을 위해 만기 3영업일 전까지 유효등급 BBB(A3) 이상의 금융기관과 인수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통상 유동화물이 기초자산인 사모채 만기일까지 주기적으로 차환 발행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메가박스중앙은 코로나19 여파로 유동화 시장에서도 투심 위축세가 뚜렷해지자 사후 신용보강 요건 등을 설정해 조달에 나서고 있다. 올 3월과 4월 역시 각각 200억원, 3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 유동화에서도 동일한 조건을 설정했다.

이번 ABSTB는 제이콘텐트리 신용공여로 'A3(sf)' 등급을 부여받았다. 차환 발행이 이뤄지지 못하는 등 유동화증권 상환금이 부족하게 될 경우 제이콘텐트리가 자금 보충에 나서야 한다.

메가박스중앙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이후 신용등급 리스크가 고조됐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영화관에 대한 타격이 지속되자 실적은 적자로 돌아섰다. A- 수준이었던 신용등급이 BBB(안정적)으로 하락한 배경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68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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