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2021 더벨 경영전략 포럼]"RE100 '재생에너지 전환' 협력사로 확대될 것"박태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파트너 "한국 포함 제조업체 많은 아시아권 참여 늘것"

양도웅 기자공개 2021-11-26 11:06:1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5: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만약 글로벌 기업이 생산과 경영 활동에서 100%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겠다고 '약속'한다면, 즉 RE100에 참여한다면 그 기업의 생산 및 밸류체인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되는 다른 기업(협력사)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25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1 더벨 경영전략포럼'에서 박태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파트너(사진)는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교육'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애플이 공급망 내 탄소중립을 선언하면 공급망에 있는 여러 협력사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RE100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같은 논리로 국내에서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업과 협력사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의 약칭이다. 2014년 미국 뉴욕에서 기후 변화를 주제로 한 대규모 정상회의가 열린 뒤 기업들의 자발적인 재생에너지 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합의(Initiative)'의 이름이다. 말 그대로 생산과 경영 활동에서 재생에너지 사용만을 목표로 한다. 연간 전력소비량이 100GWh 이상인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 280곳이 넘는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박 파트너는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협의체와 기구 등을 소개하며 애플의 예를 들어 RE100의 '파급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박태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파트너. (사진=더벨)

RE100에 참여한 애플은 아이폰의 재료를 생산하는 협력사들이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지 확인하는 인증 체계를 만들었다. 현재 20곳 이상의 협력사가 이 인증 체계에 참여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협력업체인 DSM도 이 중 한 곳이다. 아이폰 재료를 생산하는 전 세계 14개 공장이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증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애플은 3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2022년까지 1GWh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 동아시아에 있는 생산시설 800여곳의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진다. 박 파트너는 "RE100으로 글로벌 공급망 내 재생에너지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100에 참여한 기업들은 2050년까지 생산과 경영 활동에서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100%가 되도록 단계적으로 높여야 한다. 또한 매년 재생에너지 전환 성과를 공개해야 하고 RE100 기업들과 꾸준히 재생에너지 확보 방안 등에 대해 커뮤니케이션 해야 한다. 목표 달성을 위한 압박이 결코 작지 않다.

박 파트너는 "RE100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다"라며 "어떤 재생에너지를 선택해 어떻게 조달해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나갈 것인지 등에 대한 실질적인 실행안을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파트너는 "RE100에 참여하는 기업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유럽과 북미보다 제조 생산시설 숫자가 많은 아시아에서의 참여 기업 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RE100에 참여한 전체 기업의 지역별 분포 비중을 보면, 유럽이 47%, 북미가 27%, 아시아가 21%, 호주가 5%이다. 산업군별 분포 비중에선 금융과 소매가 높다.

현재 RE100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으로는 △SK㈜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 △아모레퍼시픽 △LG에너지솔루션 △한국수자원공사 △고려아연 △KB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등 13개사이다. △현대자동차 △기아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5곳은 가입 선언 이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0월 산업통상자원부는 RE100 참여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더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인센티브 등의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고 싶어도 재생에너지를 제때 확보하지 못하는 중소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