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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 중요해진 카카오페이, 전략통 CEO 낙점 신원근 CSO 차기대표 내정, 김범수와 같은 서울대·삼성맨 출신

원충희 기자공개 2021-11-26 07:27:2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6: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페이가 카카오로 이동하는 류영준 대표의 후임으로 신원근 전략총괄 부사장(CSO, 사진)을 내정했다. 신 부사장은 사업전략과 더불어 대관, 대외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하는 인사다. 대관역량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금융 분야에서 전략과 대외업무를 겸비한 그의 위상이 CEO 등극의 키가 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는 25일 신원근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류 대표가 카카오 공동대표로 선임되면서 이뤄진 연쇄인사다. 1977년생인 신 대표 내정자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과와 콜럼비아대 MBA를 거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베인앤컴퍼니 서울 부파트너 등을 지낸 인물이다.

삼성SDS에서 시작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같은 삼성맨 출신이며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1975년생)와는 같은 학과 동문후배다.


2018년 2월 카카오페이 CSO로 합류한 신 내정자는 중·단기 비즈니스 성장 전략을 구축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여기에는 기업투자, 파트너십 제휴, 대외커뮤니케이션과 대관업무도 포함된다. 그는 지난 7월 금융위원회 주도로 열린 대환대출 플랫폼 회의, 9월 열린 금융플랫폼 규제 관련 금융당국-핀테크업계 긴급 간담회 등 각종 민관회담에 단골로 참석하는 인사다.

금융업권은 규제산업이라 불릴 만큼 관의 영향이 강한 곳이라 대관역량이 중요시되는 분야다. 얼마 전 금융소비자보호법 실행으로 카카오페이 등 테크핀 업체들이 일부 사업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류영준 대표가 국회 디지털경제 혁신연구포럼 자문위원,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 등을 맡으며 대외업무를 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기존 금융회사가 빅테크, 핀테크 업체 등 신규 사업자들을 향해 경계의 날을 세우면서 정치권, 금융당국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최근 상장(IPO)이란 큰 산을 넘은 카카오페이에겐 손해보험사 설립, 글로벌 진출, 마이데이터로 대변되는 맞춤형 고객자산관리 사업 등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모두 금융당국의 인허가나 행정지도가 적용되는 분야다.

해외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주도하고 글로벌 진출의 포석을 마련하는 동시에 전략적 M&A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류 대표의 뒤를 이을 만한 민관 인적 네트워크가 CEO의 주요 자격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신 부사장이 낙점됐다는 게 카카오 안팎의 대체적인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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