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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신발섬유 1위 동진섬유 인수 추진 경진섬유와 패키지딜 유력…투자활동 기지개

한희연 기자공개 2021-11-29 08:08:0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6일 16: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북 아시아 최대 사모투자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잇달아 대형 딜 기회를 탐색하며 투자활동의 고삐를 바짝 쥐고 있다. 국내 강소 중견기업인 동진섬유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동진섬유 경영권 인수를 위해 매각측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양측은 어느정도 구조 등을 정해두고 막판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동진섬유는 신발에 쓰이는 섬유를 생산하는 부산 향토기업으로 1968년 설립됐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유명 신발업체들에 신발원단을 공급하는 곳으로 신발 섬유 제조업체 중 업계 1위의 지위를 구가하고 있다. 창업자인 최병길 회장의 아들인 최우철 대표가 지분 36.69%를 보유하고 있다.

동진섬유는 2008년 베트남에 공장을 지은 후 성장이 가속화됐다. 베트남에 소재한 나이키와 아디다스 신발 제조 공장에 직접 섬유제품을 납품하면서 드라마틱한 실적을 나타냈다.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동진섬유의 매출액은 1713억원, 감가상각전영입이익(EBITDA)은 57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VIG파트너스가 2018년초 동종업체인 유영산업을 인수할 때 멀티플 배수는 10배 내외였다. 이를 감안해 지난해 에비타에 10배를 적용해 본다면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는 6000억원 정도로 추산할 수 있다.

사실 동진섬유는 지난 2018년 한차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매물로 거론된 적이 있다. VIG파트너스가 업계 2위인 유영산업을 인수한 직후였다. 이후 상장도 추진했으나 이 또한 무산됐다. 2018년 동진섬유 매각추진 당시 최 회장의 가족기업인 경진섬유와 패키지 매각 형태로 딜이 추진됐다고 알려졌다. 경진섬유 또한 신발 섬유 제조기업이다.

MBK파트너스는 기존 포트폴리오의 볼트온 차원보다는 신규 딜로 동진섬유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한중일을 무대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한국 내 바이아웃 투자는 지난 2019년 롯데카드 이후로 멈춰 있었다. 그동안 코로나19 등 영향력을 점검하며 기존 포트폴리오 정비와 엑시트 등에 힘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올해들어 적극적으로 투자기업을 물색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연달아 투자 성사 임박 소식을 전해 오고 있다. 다나와 인수후보로 낙점된 코리아센터 인수를 추진하는 데 이어 이번 동진섬유 딜까지 성사된다면 연달아 대형딜을 삼키는 저력을 보여주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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