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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제이엑스 3호 투자조합, '딥테크' 든든한 동반자 자처JX파트너스, 펀드 재원 70% 집행…바이오·헬스케어 투자 집중, 신규펀드 결성 주목

이광호 기자공개 2021-12-02 10:24:24

이 기사는 2021년 11월 30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업투자회사 JX파트너스가 '딥테크(Deep Tech)' 투자에 주력하는 가운데 꾸준히 유의미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기존 블라인드 펀드를 빠르게 소진하며 투자 생태계 확장 마중물 역할을 해내고 있다.

3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JX파트너스는 운용 중인 '제이엑스 3호 투자조합(약정총액 200억원)' 재원 상당 부분을 집행했다. 200억원 중 140억원을 투자하며 소진율 70%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유망기업을 집중 발굴한 뒤 팔로우온(후속투자)을 이어가며 투자기업의 성장세에 탄력을 불어 넣었다.

제이엑스 3호 투자조합은 JX파트너스의 세 번째 시리즈 블라인드 펀드다. 운용하는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125억원 규모의 1호, 2호 펀드와는 달리 200억원대로 결성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보다 넉넉한 자금으로 활발한 투자 활동을 벌였다.

JX파트너스는 2019년 1월 제이엑스 3호 투자조합을 선보였다. 노란우산공제회로부터 루키리그 부문 수시출자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자금 모집을 마무리했다. 특정 분야가 전체 운용자산의 30%를 넘지 않도록 분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집중했다. 출범 2년만에 3호 펀드를 결성하며 안정적으로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샤페론·노을·비욘드바이오·이노스페이스 등 기술기업 발굴, 후속투자 집중

대표펀드매니저는 구자득 대표다. 구 대표는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과대에서 전자전지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KBS기술연구소에서 일을 시작한 뒤 KTB네트워크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의 길을 걸었다. 이후 신한벤처투자(구 네오플럭스)에서 본부장을 지냈다. 주로 부품소재와 기술 기반 바이오 업체에 투자했다.

딥테크 명가인 만큼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투자기업의 기술력과 경영진의 전문성 평가에 집중했다. 지속 성장이 전망되는 바이오·헬스케어 및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무게를 실었다.


구 대표를 비롯해 이공계 출신 심사역들을 중심으로 주목적에 맞는 투자를 단행했다. 초기투자에 열을 올린 뒤 잠재성이 높은 기업에 시리즈A 또는 시리즈B 등 후속투자를 집행하며 든든한 우군으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사페론(신약개발) △노을(인공지능 혈액진단 플랫폼) △비욘드바이오(신약개발) △이노스페이스(우주선·항공기 부품제조) 등이다.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과 부품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포트폴리오 사후관리 집중, 신규 4호 블라인드 펀드 결성 집중

샤페론은 면역학 분야의 권위자인 서울대 의대의 성승용 교수가 설립한 면역질환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이다. 최근 코스닥시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 혈액 진단 플랫폼 기업 노을 역시 IPO 파란불이 켜졌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인 나이스디앤비와 이크레더블에서 각각 A등급을 받았다.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항암 신약 개발업체인 비욘드바이오는 16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마무리했다. 알츠하이머병, 뇌종양, 췌장암, 방광암, 대장암 등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medical needs)’가 강한 질병 치료제를 타깃으로 하며 성장 중이다.

복합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주 발사체 부품을 제조하는 이노스페이스는 코오롱글로텍으로부터 60억원을 투자받았다. 국내에서 상업화가 가능한 발사체 기술을 가장 앞서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상태다.

JX파트너스는 제이엑스 3호 투자조합 소진을 앞둔 만큼 투자기업 사후관리에 집중하는 동시에 신규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내년 상반기 주요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시리즈 펀드를 이어가며 성장을 지속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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