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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탑코미디어 새출발' 디엠티, 글로벌 웹툰사업 돕는다유정석 탑코 대표 "웹툰·웹소설 글로벌 플랫폼 사업부 신설, 내년 매출 2배·흑전 목표"

방글아 기자공개 2021-12-02 08:10:3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30일 15: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엠티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탑코'의 2막을 시작할 것입니다. 지난 1년여간 많은 M&A 시나리오를 그렸고 디엠티가 최종 선택지가 됐습니다. 탑코의 콘텐츠와 디엠티의 수출 노하우, 코스닥 상장사로서의 자금 조달능력을 결합시켜 '종합 미디어 콘텐츠 회사'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서울시 강남구 소재 탑코 본사에서 만난 유정석 탑코 대표(사진)는 오는 12월23일로 예정된 디엠티 인수 종료 후 계획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유 대표는 인수 직후 디엠티에 '웹툰·웹소설 글로벌 플랫폼 사업부(가칭)'를 출범시키고, 사명 또한 '탑코미디어(가칭)'로 변경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유 대표는 "해외 인프라 구축 경험이 있는 디엠티의 인재들과 그 노하우를 활용해 탑코의 글로벌 웹툰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탑코는 국내외 5000만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웹툰 플랫폼 '탑툰'의 운영사다. 자체 콘텐츠를 지닌 탑코와 자금 조달능력을 갖춘 디엠티가 윈윈을 도모한다면 향후 2년여 안에 디엠티 매출 규모를 두 배 이상으로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 대표는 신설 사업부를 통해 디엠티의 내년 흑자전환을 목표하고 있다. 그 방법론으로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을 제시했다. OSMU란 하나의 콘텐츠를 영화, 게임, 책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판매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유 대표는 "콘텐츠 제작·유통 사업의 핵심 비용은 홍보·마케팅"이라며 "OSMU 전략으로 이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가입자수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엠티의 자금을 OSMU에 활용하는 복안이다. 유 대표는 "최근 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는 작품 60%가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며 "디엠티가 탑코의 웹툰 영화화 등에 직접 투자하거나 제작·번역사의 지분 취득 내지 인수 등으로 OSMU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다 대중성이 큰 영상 콘텐츠를 통해 웹툰 콘텐츠를 접하게 한 뒤 탑코 플랫폼으로 역유입시켜 대규모 비용 없이 플랫폼을 키우는 방법이다.

이 경우 하나의 웹툰 IP로 매출 줄기를 다양화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유 대표는 "탑툰 원작 웹툰들이 드라마나 영화 등으로 제작될 경우 판권에 대한 로열티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앞서 TV 드라마로 방영된 '편의점 샛별이'가 대표적 사례"라고 소개했다. 탑툰에 연재된 활화산 작가의 웹툰 '편의점 샛별이'는 SBS 드라마로 제작돼 탑코에 다양한 부수익을 안겼다.

이 같은 부가가치 극대화를 위해 당장 내년 디엠티에 신설할 '웹툰·웹소설 글로벌 플랫폼 사업부'는 일본과 북미·유럽 시장을 겨냥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인수 직후에는 무리한 확장 보다 실속 있는 해외 플랫폼 구축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이어 2023년부터 OSMU 투자를 활성화해 글로벌 IP를 두루 배출하는 만화 서비스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탑코는 현재 일본과 북미 시장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일찌감치 진출한 일본에서는 연 500억원의 거래액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 뛰어든 북미 시장에서는 5개월여만에 83만명의 유저를 확보했다. 이에 일본 시장에서는 디엠티와 투트랙 사업을 펼치고 북미에서는 단일 플랫폼에 기반해 양사간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유 대표는 "일본과 북미, 유럽 플랫폼 시장의 특징은 유저 확보가 빠르게 매출로 이어진다는 점"이라며 "마케팅에만 성공하면 이익 전환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지 않아 이 시장을 주 타깃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탑코미디어의 중장기 비전도 전했다. 유 대표는 "5000만 누적 유저를 확보한 탑코의 노하우를 디엠티로 이전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고속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제 갓 시작 단계인 글로벌 웹툰 시장을 우리만의 색깔로 빠르게 장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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