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부산·유럽 사무소 설립 추진 2022년 상반기 개소 계획, '지역뉴딜펀드·글로벌펀드' VC 지원 강화
박동우 기자공개 2021-12-03 08:13:3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13: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운용 전문 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부산과 유럽에 사무소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에는 문을 열 계획이다. 지역뉴딜 벤처펀드, 해외VC 글로벌 펀드를 위탁 운용하는 벤처캐피탈과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고 피투자기업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1일 모험자본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국내외 사무소를 신설하는 로드맵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부산과 유럽에 센터를 개소하는 밑그림을 그렸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 달 진행된 '2021년도 제9차 이사회'에 보고됐다.
국내 사무소는 2005년 한국벤처투자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설치된다. 지난해 말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충청권, 동남권 등을 타깃으로 한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속속 선보인 정책적 흐름과 맞물린다. 위탁운용사(GP)들이 투자한 지방 기업을 겨냥해 사후 관리를 보조하고 후속 지원 체계를 다지는 데 주안점을 둘 전망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부산에 한정하지 않고 충청 이남 권역을 포괄해서 업무 범위를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다만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 스타트업 지원 기관과 역할이 중첩되지 않도록 사무소 역할의 차별화를 꾀하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사무소는 한국벤처투자가 외국에 조성하는 네 번째 거점이다. 2013년 미국에 '코리아 벤처창업 투자센터'를 설립하면서 해외 진출의 첫 발을 뗐다. 이후 2014년 중국, 2015년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열었다.
올해 8월 정부가 발표한 벤처 보완 대책에 '해외 벤처 투자 거점의 확장'이 포함되면서 센터 신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유럽 사무소는 지금까지 출범한 지점의 기능을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다. 해외VC 글로벌 펀드의 출자금을 받은 현지 모험자본 운용사들과 네트워킹도 한층 강화한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사무소 개설 후보지로 물망에 오른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하면서 현지 실사 일정은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국내외 사무소의 구체적인 역할과 기능이 확정되지는 않았고, 2022년 초에 상세한 운영안이 수립될 것"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등 외부적 변수가 다소 우려되지만 원활하게 개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출입은행, 상반기 출자사업에 14곳 출사표
- 카카오, 2억달러 교환사채 발행 '공식화'
- [Red & Blue]수급 몰리는 피제이메탈, 알루미늄 시세 급등 '수혜'
- 이에이트, 가천대·길병원과 '디지털 트윈 병원' 구축 MOU
- [멀티플렉스 재무 점검]베트남만 남은 롯데시네마 해외사업
- [뮤지컬 제작사 열전]EMK컴퍼니, 고속성장 비결은 '대기업과 10년 동맹'
- 모트롤 인수 추진하는 두산그룹, 3년 전과 달라진 건
- [LG화학의 변신]패착된 NCC 증설, 자산 유동화 '제값 받기' 관건
- [캐시플로 모니터]포스코인터 '조단위 투자' 거뜬한 현금창출력
- [항공사 기단 2.0]'공격 확대' 에어프레미아·이스타, 매출·리스 줄다리기
박동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Board Index/카카오]SM엔터·카뱅 이사회 공시, 결정적 차이는 '반대사유 공개'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갚고 또 갚고' GS E&R, 재무건전성 강화전략 지속
- [Board Index/카카오]페이·게임즈·SM엔터, 사추위에 '전원 사외이사' 배치
- [Board Index/카카오]'대표·의장 따로' 상장계열사 10곳 중 4곳
- [Board Index/카카오]'쇄신'과 마주한 이사회, 인적구성부터 바꿨다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HD현대오일뱅크 차입기조 관통하는 키워드 '장기'
- [투자 포트폴리오 리포트/LS전선]'출범 10년차' LS에코에너지, 동남아시장 개척 첨병
- [유동성 풍향계]최대현금 쌓은 GS글로벌, 비결은 '운전자본 제어'
- [기업집단 톺아보기]SNT저축은행, 자산건전성에 '경고등' 켜졌다
- [기업집단 톺아보기]SNT에너지, 16년만의 '무상증자' 결정한 배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