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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리뷰]롯데, 계열사 ESG 성과평가 ‘업종별 체계' 구축롯데지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첫 발간, 2022년부터 그룹사 대상 편입

이효범 기자공개 2021-12-02 08: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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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자신들이 중요시하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제시하고 어떤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공개한다. 한 꺼풀 벗겨보면 여기에는 그들이 처한 경영적 혹은 경영외적 상황과 고민이 담겨있다. 기업이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윤리·사회·환경문제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요즘, 이들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이 어떤지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10: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2022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한 계열사 최고경영책임자(CEO) 평가를 본격화한다. 이는 올해 7월 ESG 경영선언의 핵심으로 계열사 업종의 특성을 반영해 평가체계를 구축한다.

'2020 롯데지주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그룹사별로 업종 특성을 고려한 ESG 성과 관리 체계를 수립해 2022년부터 그룹사 평가에 적용할 계획이다. 롯데지주는 11월 30일 이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


앞서 롯데는 올해 7월 ‘롯데그룹 ESG 경영 선포식’에서 공표된 ‘ESG 경영 선언문’을 발표했다. △2040 탄소중립 달성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구성 △그룹사 평가 시 ESG 관리 성과 반영을 골자로 한다.

롯데그룹은 2017년 10월 롯데지주 출범을 기점으로 그룹사의 안전, 환경, 사회공헌, 동반성장, 공정거래, 컴플라이언스 등을 관리하는 ‘지속성장 평가지표’를 운영하며 사실상 ESG 경영에 돌입했다. 올해 7월 ESG 경영선포는 기존의 지속성장 평가지표에서 타깃을 한층 더 구체화하고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 부사장은 보고서를 통해 "롯데의 ESG 경영이 남다른 점은 각 그룹사별로 업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ESG 경영 추진 체계를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또한 그룹사마다 ESG위원회를 수립하고 ESG 전담팀을 마련했다는 것은 롯데가 견고한 ESG 경영체계를 구축하여 ESG 경영에 전력을 다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롯데지주의 역할이 크다. 지주 내 ESG팀은 롯데그룹의 ESG 비전 및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ESG 경영 추진 및 관리를 담당한다. 또 그룹사의 ESG전담 조직과 매달 ‘ESG 실무 협의체’를 운영해 ESG 거버넌스 확립과 ESG KPI 방향성 수립, 환경 경영 관리 등을 지원하는 등 방향을 이끌고 있다.

조성욱 롯데지주 ESG팀장은 '그룹사별로 업종 특성을 고려한 ESG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계열사에 위원회와 전담팀을 구성하고 있다”며 “지주사는 계열사 전담 조직과 실무 협의체를 운영하며 거버넌스 확립, ESG KPI 방향성 수립 등에 전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계열사 평가를 위한 핵심지표가 무엇인지, 그 지표들이 평가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등 구체화 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대신 롯데지주가 실시한 '중대성 평가'의 핵심이슈 선정과정을 공개했다. 중대성 평가는 그룹 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관리해 나가야 할 핵심 이슈를 파악하기 위한 절차다.

롯데지주는 해당 이슈를 식별하기 위해 다양한 기준과 자료 등을 활용한다. 글로벌 주요 ESG 평가기관의 평가 기준, 국내외 주요 언론사의 미디어 보도자료, ESG 동향 분석 보고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동종 선진사의 중대 이슈 및 순위를 분석해 최종적으로 관련성이 높은 20개 보고 이슈를 선별한다.

이후 비즈니스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 핵심 이해관계자의 이슈별 관심도, 사회 및 환경 영향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롯데지주 보고 이슈의 중대성을 평가한다. 평가 결과 도출된 상위 8개 이슈를 롯데지주의 ‘핵심 이슈’로 삼는다.

롯데지주는 이 과정에서 주주 및 투자자, 그룹사, 임직원, 정부, 지역사회, 비영리기관 및 협회 등을 핵심 이해관계자로 꼽았다.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청취하며 주요 관심사항을 파악하고 기업 경영과정에 이를 반영해 나가고 있다.

중대성 평가를 통해 선정한 2021년 8개 핵심이슈는 △책임경영 및 컴플라이언스 △우수인재 확보 및 개발 △기후변화 대응 △지역사회 발전 기여 △인권 보호 및 존중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신성장동력 확보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 구현 △이해관계자 소통 강화 등이다. 롯데지주가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것도 이해관계자 소통 강화에 포함되는 활동이다.

롯데그룹은 이같은 이슈를 선정하고 2021년 핵심으로 꼽히는 책임경영 및 컴플라이언스 관리를 위해 ESG경영을 선포했다. 또 롯데지주를 비롯한 그룹 내 9개 상장사 이사회에 모두 ESG위원회도 만들기도 했다. 기후변화 대응 이슈와 관련해 204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을 구체화 해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각 핵심이슈별 추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담았다.


<롯데지주 중대성 평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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