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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라이브 방송 '그립컴퍼니' 1800억 베팅 제3자 배정 증자 참여, 48% 확보 최대주주로···김한나 대표 지분 17%로 축소

이명관 기자공개 2021-12-03 08:18:41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11: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라이브 방송 스타트업인 그립컴퍼니에 투자한다. 그립컴퍼니를 중심으로 미디어 커머스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

1일 VC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그립컴퍼니에 18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다.

카카오는 이번 딜로 지분 4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창업주인 김한나 대표는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보유 지분율이 17%로 축소될 전망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말 카카오와 그립컴퍼니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달 중순쯤 주금을 납입하고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증자에서 인정받은 그립컴퍼니의 밸류는 3750억원 수준이다. 최근 거래된 구주 거래 밸류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달 그립컴퍼니의 공동창업자들은 기존 투자자에게 보유하고 있는 구주를 매각했다. 공동창업자에는 김한나 대표를 제외한 CFO와 CTO 등이 포함된 6명이다. 인수 기관은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신한벤처투자, 티비티를 비롯해 이번에 새로 합류한 아이비엑스파트너스 등이다.

거래 대상 지분은 14% 수준으로 총 거래액은 280억원이었다. 이를 토대로 보면 당시 거래에서 책정된 그립컴퍼니의 밸류는 2000억원 수준이다.

2018년 설립된 그립컴퍼니는 1인 실시간 판매 방송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1인 실시간 판매 방송은 기존의 온라인 개인 방송과 홈쇼핑을 결합한 형태다. 생산자가 직접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방송을 진행하는 형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카카오는 그립컴퍼니 투자를 통해 미디어 커머스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유통업계는 온라인 채널이 중심인 ‘미디어커머스’가 주요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접근성이 용이하고 기업은 제품 판매 및 브랜드 홍보 효과가 높다.

최근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미디어커머스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다수의 기업들이 미디어 커머스 섹터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도 같은 차원의 행보로 보인다.

미디어커머스는 미디어(Media)와 상업을 뜻하는 커머스(Commerce). 유튜브·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활용해 제품을 홍보·판매하는 방식의 전자상거래 형태를 의미한다. 국내 미디어커머스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06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출처=회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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