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2년 글로벌본드 발행 채비 상반기 북빌딩 전망, ESG채권 형태…민간기업 조달세 지속
피혜림 기자공개 2021-12-06 08:07:14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2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아가 2022년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기아는 올해 4년여만에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 복귀한 후 외화 조달을 이어가는 모습이다.기아는 최근 2022년 상반기 발행을 목표로 공모 달러화채권 조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주요 글로벌 하우스를 주관사단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발행 규모는 5억달러 가량으로 관측된다. 조달 형태는 글로벌본드(RegS/144a)로, 아시아와 유럽은 물론 미국 투자자까지 포섭할 전망이다.
이번 딜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형태로 발행된다. 최근 기아는 ESG채권 조달에 앞장서고 있다. 올 3월과 4월 각각 3000억원, 7억달러 규모의 그린본드(green bond)를 발행해 ESG 조달 포문을 열었다. 전기차 시장으로의 확장과 함께 친환경성을 부각하는 모습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외화 조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아는 올 4월 발행한 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로 4년여 만에 공모 한국물 시장에 복귀했다. 이어 2022년 조달 채비에 나서 발행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내년의 경우 공모 달러채 만기도래 물량이 없다는 점에서 투자 자금 소요 등에 대응하고자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를 포함해 국내 민간기업은 최근 외화채 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 올 1~3분기 민간기업이 발행한 한국물 비중은 전체 시장의 24.04%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비중이 13.66%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장세다. 신사업 진출에 나서는 기업이 늘며 외화 자금 수요가 증가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BBB급이다. 무디스와 S&P는 기아에 각각 Baa1, BBB+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기아를 포함한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발 완성차 산업 부진 등으로 올초까지 글로벌 신용등급에 '부정적' 아웃룩을 달았으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복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전환기 맞은 CJ올리브영]원톱 올라선 올리브영, 가맹 대신 직영 '공고히'
- [LG화학의 변신]변화 이끄는 신학철 부회장, 조력자들 면면은
- [그룹사 '시총 뉴노멀']분할·합병으로 성장한 SK그룹, 지형도 바꾼 하이닉스
- [Earning & Consensus]가이던스 웃돈 한화오션, 연간 '흑전'도 이룰까
- [신작으로 보는 게임사 터닝포인트]네오플, 다시 중국에서 현금 쓸어담을까
- [On the move]인재 찾는 한화모멘텀, '독자 경영' 채비 본격화
- [폰드그룹을 움직이는 사람들]김유진 대표, 브랜드 계약 '해결사'로 홈쇼핑 진두지휘
- [한솔그룹은 지금]안착시킨 3세 경영, '본격화' 앞둔 지분 승계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조함자립' 50년 추진한 HD현대중공업
- [오너경영인 보수 분석]굵직굵직한 오너경영인 많은 LS, 연봉 수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