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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 후발주자 대신운용, 성공사례 '벤치마크' 나섰다 기관전용 클래스 100억 시딩 자금 유입…로보 운용 방식 탑재 '차별화'

김진현 기자공개 2021-12-08 07:19:44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3일 0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출시한 대신자산운용이 먼저 시장에 진출해 안착한 선두주자들의 성공방식을 따라 펀드를 키우기로 했다. 계열 회사 자금을 지원받아 외형을 키운 뒤 본격적인 세일즈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운용이 신규 출시한 '대신해드림로보TDF2030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과 '대신해드림로보TDF2050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의 설정액은 각각 53억원, 52억원으로 나타났다. 신규 출시 당시 대신자산운용이 고유재산으로 투자한 2억원씩을 제외한 나머지 50억원은 계열 회사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펀드 설정 직후 두 펀드의 기관투자가 전용 클래스인 F클래스 펀드에 각 50억원씩 뭉칫돈이 흘러들어왔다. 앞서 TDF를 출시했던 다른 운용사들이 계열회사 자금을 지원받아 펀드 외형을 키웠던 점을 감안해본다면 유사한 성장 방식을 택했을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이다.

가장 유력한 자금 지원 출처는 대신증권이다. 대신증권은 현재 대신자산운용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밖에 대신저축은행 등 현금 지원이 가능한 계열 회사들이 지원했을 가능성도 남아있다.

대신자산운용은 자산운용업계에서도 TDF를 뒤늦게 출시한 편에 속한다. 2019년 이후 많은 운용사가 TDF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연금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미 운용업계 상위 회사들은 모두 TDF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시장에 진출해 연금 시장 공략을 확대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외형을 키운 뒤 운용 성과를 증명하는 게 중요하다.

과거 TDF를 출시했던 운용사들도 계열 보험사, 증권사 등을 통해 시딩을 받아 펀드 외형을 키웠다. 대신자산운용도 선두주자들이 걸었던 길을 따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신자산운용은 뒤늦게 TDF를 출시한 만큼 운용 형태의 차별화를 강조하면서 펀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은퇴목표시점(Target Date)에 맞춰 펀드 포트폴리오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운용 방식을 활용하기로 했다.


기존의 TDF와 차별화를 꾀하면서 시장에 진출한 만큼 차별화된 운용 성과를 선보인다면 후발주자로서 어려움을 극복하기에도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TDF가 전체적인 큰 그림에 따라 시기별 자산배분에 집중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면 대신자산운용은 시황에 따른 최적의 자산배분까지 고려해 자산을 운용한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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