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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섹 자회사 파빌리온도 세미파이브 투자한다 200억 투자 결정, "14일까지 집행 이뤄져야"

이윤정 기자공개 2021-12-06 07:19:37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2일 16: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의 자회사 파빌리온캐피탈도 국내 반도체 설계 플랫폼 회사인 세미파이브(SemiFive) 투자를 추진 중이다. 투자 진행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급물살을 탄 것도 파빌리온캐피탈의 영향이다.

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테마섹 자회사인 파빌리온캐피탈이 세미파이브에 대한 투자를 확정하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금액은 200억원 규모다.

세미파이브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300억 규모의 시리즈B투자 유치에 나섰다. 한국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인탑스인베스트먼트, NH투자증권, 본엔젤스, 산은캐피탈, 산업은행, 미래에셋벤처투자, UTC 등 초기 투자에 참여했던 기관투자자들은 물론 신규 투자자들도 대상으로 했다. 1300억원 중 900억원은 기존 투자자, 400억원은 신규 투자자들로 구성했다.

당초 12월말 투자를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파빌리온캐피탈이 투자를 확정하면서 일정이 당겨졌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12월 15일이면 싱가포르 하우스가 연말 휴가로 돌입한다며 파빌리온캐피탈은 14일까지는 집행 일정이 진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국내 기관에게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투자 참여를 포기하게 된다. 유동성이 풍부한 투자 공급 우위 상황에서 괜찮다고 평가 받는 회사의 경우 오버 부킹 즉 투자를 하겠다는 기관이 많기 때문이다. 투자 경쟁이 치열해 기관들이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다. 요구하더라도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파빌리온캐피탈은 예외였다. 외국계 기관, 싱가포르 국부펀드 자회사라는 점은 세미파이브에게 주주로 받아들이기 매우 매력적인 투자기관이기 때문이다.

세미파이브는 파빌리온캐피탈의 일정에 맞춰 오는 14일 1차 납입을 진행한다. 국내 운용 펀드가 없는 파빌리온캐피탈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투자를 집행한다. 더불어 현재 가용 운용자산이 있는 기관들도 14일에 맞춰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세미파이브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기관들은 일정이 빠듯해 연말까지 문을 열어줬다. 올 연말 멀티 클로징을한다.

세미파이브는 2019년 조명현 대표와 사이파이브 창립멤버 등이 설립한 디자인하우스로 삼성전자 파운드리(위탁생산)다. 본격적인 양산에 성공하지 않아 구체적인 매출이 실현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삼성전자 파운드리라는 점은 매력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년 시리즈A 당시 기업가치가 1000억원이었지만 1년새 최대 4배 이상인 3000억~4000억원을 뛰었다. 현재 세미파이브는 국내 디자인하우스이자 삼성전자 파운드리인 DSP(디자인솔루션파트너)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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