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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국내 최대 수소기업 덕양 경영권 인수 마무리 공정위 결합 심사 끝나…MKOF 5호 새 포트폴리오 확보

김선영 기자공개 2021-12-03 16:00:18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3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자산운용(이하 맥쿼리)이 국내 최대 수소 생산기업 ㈜덕양의 경영권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지난 10월 SPA(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지 약 두 달만이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서 맥쿼리는 국내 최대 수소 공급 및 제조 기업인 덕양을 포트폴리오로 확보하게 됐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는 ㈜덕양 인수를 위한 잔금 납입을 모두 마무리했다. 인수가액 규모는 약 8000억원 선이다.


맥쿼리는 덕양 오너 일가 측과의 개별 협상을 이어온 끝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받았다. 지난 3월 창업주인 이덕우 명예회장의 별세 이후 고심 끝 경영권 매각을 타진해 온 오너 일가 측은 복수의 FI(재무적투자자)와의 접촉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에너지 및 인프라 투자에 전문성을 갖춰온 맥쿼리와의 협상이 빠르게 진전됐다.

맥쿼리와 덕양 측은 지난 10월 22일 SPA를 체결했다. 이후 공정위의 인수 후 결합 심사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딜 클로징에도 속도가 붙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맥쿼리는 MKOF(Macquarie Korea Opportunities Funds) 5호 펀드의 두 번째 포트폴리오로 덕양을 품에 안게 됐다. 이번 거래에서 맥쿼리는 5호 펀드를 활용해 2000억원을 투입했다.

60여년 이상의 업력을 지닌 수소 메이커 덕양을 품에 안게 되면서 향후 맥쿼리 포트폴리오와의 시너지 역시 기대된다. 맥쿼리는 지난해 국내 산업용가스 제조업체 대성산업가스에 이어 올해 해양에너지와 서라벌도시가스의 경영권 인수를 잇따라 성사시켜왔다. 올해 국내 최대 수소메이커 덕양까지 품에 안으면서 맥쿼리의 에너지 및 인프라 투자 색채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덕양은 울산의 향토 기업으로 울산, 여수, 대산 등 석유화학 단지를 중심으로 수소사업 확장에 주력해왔다. 현재 국내 수소시장에서 40% 가량의 시장 점유율도 확보하고 있다. 250여대의 튜브 트레일러 등은 덕양만이 보유한 인프라이다. 이를 바탕으로 덕양은 주요 산업단지 내 긴급 셧다운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튜브트레일러를 활용한 백업 시스템(Back-up System)을 구축, 안정적인 수소가스 공급을 이어왔다.

맥쿼리는 이번 인수를 마무리지으면서 PMI(인수 후 통합) 작업에도 돌입한다. 덕양은 산업용 수소 사업 외에도 블루 수소 사업으로의 확장을 계획 중이다. 특히 맥쿼리 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그린 수소 사업으로의 선제적 진출도 앞두고 있다. SK에너지, 에쓰오일 등 국내 톱티어 에너지 기업과의 협업 모델도 구축하고 있어 성장세를 지속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덕양의 울산 제1,2 공장 및 튜브 트레일러 충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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