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캐시플로 모니터]OCI, 영업 회복이 낳은 현금흐름 개선 '나비효과'영업현금흐름 3850억 확대, 신사업 투자 뒷받침…차입금 관리 속 현금성자산만 4천억 증가

이우찬 기자공개 2021-12-08 07:48:42

[편집자주]

기업의 안정성을 보는 잣대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현금'이다.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고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은 우량기업의 보증수표다. 더벨은 현금이란 키워드로 기업의 재무상황을 되짚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6일 14: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는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본업 경쟁력을 회복하자 현금흐름도 뚜렷하게 좋아지고 있다.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미래 신사업 투자를 위한 재원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는 모습이다.

OCI는 올해 눈에 띄는 신사업 투자 2건을 단행했다. 최근 금호피앤비화학과 협력해 전기차 소재 시장에 뛰어들었다. 투자 규모는 3800억원이다. 5대5 지분의 합작사가 2000억원을 투자하며, 전기차, 풍력발전용 에폭시의 경량화 소재로 쓰이는 ECH(에피클로로히드린)를 생산한다. OCI는 합작사와 별도로 ECH의 원료인 CA(클로르알칼리) 생산을 위해 1800억원의 생산설비 투자도 한다.

지난 8월에는 2차전지 배터리 소재 사업에 진출했다. 2차전지 음극재 핵심 소재인 고연화점 피치 사업이다. 고연화점 피치는 2차전지 충·방전 효율향상, 충전 밀도향상과 배터리 수명 증가를 위해 흑연계 음극재 코팅용으로 사용된다. 신사업 진출을 위해 포스코케미칼과 손잡고 합작사 피앤오케미칼을 만들었다.

2021년은 증권업계 추정치.
출처=OCI 분기 보고서

이 같은 신사업 투자는 영업에서 창출한 현금이 뒷받침한다. OCI의 올 3분기 누계 연결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936억원이다. 1년 새 눈에 띄는 반전이다. 지난해 동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86억원에 불과했다.

핵심 사업인 폴리실리콘이 영업활동현금흐름 확대를 이끌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의 62.6%인 2463억원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에서 나왔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3064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126억원의 순유출 규모와 대비된다.

이 또한 영업현금흐름 확대에서 비롯된 나비효과로 풀이된다. 현금성자산인 단기금융상품의 증가로 3947억원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단기금융상품에는 만기가 1년 이내인 정기예금, 정기적금, 단기매매증권 등이 있다.

OCI의 단기금융상품 증가에는 주력인 폴리실리콘 사업 호실적 이외에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의 일회성 요인과 도시개발사업 매출 인식 등이 반영돼 있다.

OCI 관계자는 "이익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게 단기금융상품 증가 요인"이라며 "미국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매각하고 도시개발사업 2차 분양 계약금을 수취하면서 단기금융상품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OCI는 구체적인 매각 대금은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8월 200MW급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매각으로 일회성 수익이 발생했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이외에 유형자산 취득으로 595억원이 유출됐으며, 합작사 피앤오케미칼 지분 취득으로 186억원이 유출됐다.

바이오 관련 투자도 있다. OCI는 2018년 바이오제약 산업에 진출한 뒤 관련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국내 바이오벤처기업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에 50억원을 투자했다.

OCI의 재무활동현금흐름의 경우 19억원이 순유출됐다. 유동성장기부채 3951억원 상환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유동성장기부채는 장기부채 중 결산일로부터 1년 이내에 상환기간이 도래하는 부채다.

OCI의 재무제표상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3분기 말 3988억원에서 5530억원으로 증가했다. 단기금융자산을 더하면 OCI의 현금성자산은 같은 기간 6082억원에서 1조216억원으로 4000억원 이상 늘었다. 순차입금이 같은 기간 9132억원에서 6503억원으로 크게 줄어든 이유다. 순차입금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으로 빚을 모두 갚고 남는 차입금을 뜻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