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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연합 구축' 초록뱀, IP 확보에 100억 선제 투입 '크리에이터 얼라이언스' 출범…IP 사전제작·신사업 투자 확대

김소라 기자공개 2021-12-07 09:05:40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6일 18: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록뱀미디어가 드라마 지식재산권(IP) 확보에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초록뱀미디어를 비롯해 8개의 제작사 연합체를 구축해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는 동시에 IP사업에 대한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초록뱀미디어는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국내 드라마 제작사 8곳과 함께 '크리에이터 얼라이언스' 출범 행사를 진행했다. 크리에이터 얼라이언스는 향후 각 소속 작가와 감독 풀을 공유하고, 생산 IP를 공동 소유하면서 콘텐츠 사업을 영위한다. 후속 투자를 통해 공동 스튜디오 및 후공정 특수효과(VFX) 전담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다.

크리에이터 얼라이언스는 초록뱀미디어를 축으로 △아이에이치큐(iHQ)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김종학 프로덕션 △빅토리콘텐츠 등 주요 제작사를 비롯해 신생 제작사 △씨투(C2)미디어 △오로라미디어 △지담 △디케이이앤엠 등이 참여했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기존 드라마 IP 유통은 드라마 제작사가 아닌 제작비를 대는 유통채널에 귀속된 사례가 많았다"며 "크리에이터 얼라이언스는 자체 제작을 통해 IP를 제작그룹이 보유하는 동시에 콘텐츠의 수익성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초록뱀미디어는 크리에이터 얼라이언스에 최소 100억원에서 많게는 1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앞서 초록뱀미디어는 지난 11월 7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유동성을 확충했다. 이번 투자금은 유상증자 납입금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에이터 얼라이언스의 자체 제작 IP를 다수 확보한 후 추가 투자를 통해 제작 플랫폼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참여사들은 따로 투자를 진행하지 않고 인력풀, IP 원작 등을 공유하는 형태로 협업한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크리에이터 얼라이언스 내 제작사가 공동 드라마를 제작하는데 이번 투자금이 활용될 예정"이라면서 "추후 해당 드라마 IP를 갖고 연합체 소속 제작사가 뮤지컬·연극 등 다른 형태의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총 9개의 제작사가 모인 크리에이터 얼라이언스는 연간 총 14개의 작품 제작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IP풀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크리에이터 얼라이언스 내에 총 40명의 드라마 작가와 12명의 감독 풀을 확보, 국내 최대 드라마 제작 역량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연합체 출범을 계기로 '사전 제작' 방식에 힘이 쏠릴 전망이다. 사전제작은 드라마 제작사가 자금을 투입해 미리 드라마 제작을 완료한 후 유통채널에 드라마의 방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제작사가 유통채널로부터 제작비를 투자받아 제작하고 방영권도 채널에 있는 기존의 방식에 비해 드라마 제작사가 IP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초록뱀미디어는 자체 제작 드라마 '어느날'을 통해 사전제작 실험에 일정 부분 성공을 거뒀다. 사전제작을 마친 후 유통채널(쿠팡플레이)에 방영권을 판매하고, 이후 IP 관련 영업권도 확보했다. 내년 하반기 런칭 예정인 방탄소년단 드라마 '유스(YOUTH)'도 현재 제작을 마치고 유통채널을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신사업 부문에도 투자를 강화한다. 초록뱀미디어는 11월 유상증자에 참여한 비덴트와 버킷스튜디오, 빗썸코리아 등과 NFT 제작, 거래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사용자 유치에 쓰일 NFT(대체불가능토큰)는 연합체의 드라마 IP를 기반으로 제작하는 등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한다. 이커머스 플랫폼과 드라마IP 협업도 강화한다. 기존 PPL(간접광고)의 틀을 깨고 드라마 서사에 머천다이징을 녹이는 식이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글로벌 OTT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IP제작이 중요한 만큼 사전제작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더불어 2대 주주 롯데홈쇼핑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콘텐츠 스트리밍 채널에서의 제품 브랜딩 등 커머스 분야의 투자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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