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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운용 '뉴코리아펀드', 한자펀드 명성 '바통터치' [인사이드 헤지펀드]메인 상장주식 라인업 '세대교체'…역대급 실적 눈앞, 핵심펀드 대거 청산

양정우 기자공개 2021-12-10 07:45:40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8일 16: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의 뉴코리아펀드가 상장주식 헤지펀드로 명성을 쌓은 한자펀드의 바통을 잇는다. 상장사와 비상장사 투자를 혼합한 스타일로 대대적 론칭에 나서면서 벌써 라인업의 결성액이 1000억원에 다가서고 있다.

8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DS운용은 뉴코리아(New Korea)펀드를 한자펀드 라인업의 뒤를 잇는 새로운 메인 브랜드로 조성하고 있다. 이미 시리즈 1~3호(총 800억원 안팎)가 결성된 가운데 지난달 출시한 3호의 경우 500억원 규모로 펀드레이징을 마무리했다.

WM업계 관계자는 "DS운용이 비상장투자로 헤지펀드 시장의 선두권에 올랐지만 사세 확장의 기틀을 마련한 건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한자펀드"라며 "개방형 상품인 한자펀드가 여전히 판매되고 있으나 이제 뉴코리아펀드를 새 주축 라인업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마지막 펀드는 500억원 대로 펀딩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그간 '디에스 秀·智·賢·福' 등 한자펀드 시리즈는 DS운용의 폭발적 성장에 한몫을 했다. 독특한 펀드명뿐 아니라 투자 성적으로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상장주식을 토대로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을 구사하면서 비상장투자를 병행해 알파를 창출해 왔다. 과거 롱숏 중심 시장에서 매수 주도 전략으로 'DS'라는 브랜드 파워를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코리아펀드의 경우 한자펀드와 전략적 기본 토대는 동일하다. 상장주식을 롱바이어스드 스타일로 공략하면서 상장 직전 비상장사(프리IPO 단계)까지 유니버스에 담고 있다. 다만 펀드 이름을 뉴코리아로 작명했듯이 다른 주식형 펀드가 집중하는 대형주보다 새로운 한국 시대를 열 수 있는 성장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장 선호하고 있는 섹터는 2차전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이다. DS운용은 고도 성장에 예상되는 섹터에 주목하면서 이 산업의 밸류체인(value chain)에 골고루 투자하는 게 주특기다. 이런 전략을 토대로 올해 한자펀드 등 주요 라인업의 수익률이 경쟁사보다 줄곧 우위를 고수해 왔다.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이후 판매사마다 자체 가이드라인을 엄격하게 재조정했다.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의 여부와 무관하게 비상장주식 내지 파생상품을 담은 펀드를 취급하지 않는 방침을 세웠다. DS운용은 뉴코리아펀드의 세일즈에 나서면서 판매사 여건에 맞춰 비상장주식이나 파생상품을 담지 않는 스타일을 갖추는 방식으로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DS운용은 사모펀드 냉각기에 역대급 수익을 거두더니 올들어 재차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기세다. 상반기 영업이익(114억원→286억원)과 당기순이익(89억원→224억원)이 전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무엇보다 한자펀드에서 거둔 성과보수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들 개방형 펀드는 연간 결산을 거치면서 매년 인센티브까지 수령하고 있다.

상반기 운용 펀드가 거둬들인 전체 인센티브만 118억원(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 기타 계정)에 달해 전년(14억원)의 10배 수준에 육박했다. 이 가운데 한자펀드 시리즈가 지난 1년 운용에 따른 성과보수로만 100억원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상장사 투자로 유명세를 쌓았으나 상장주식이 주력인 펀드의 성과도 만만치 않은 셈이다.


헤지펀드업계에서는 올해 DS운용의 연간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열지 이목이 쏠린다. 하반기 역대급 영업이익이 예측되는 건 폐쇄형 핵심 라인업이 줄줄이 청산돼 대규모 성과보수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비상장투자의 새 길을 개척한 디퍼런트(Different)와 코스닥벤처펀드 1세대 콰트로(Quattro) 시리즈가 대거 청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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