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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캐피탈협회, '메타버스'로 VC·스타트업 연결 벤처투자 로드쇼, '게더타운' 활용 IR 진행…색다른 시도 호평

이광호 기자공개 2021-12-13 13:59:28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0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통해 벤처캐피탈(VC)과 스타트업을 연결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벌이고 있다. 벤처투자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벤처캐피탈협회는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Town)'을 통해 '2021 벤처투자 로드쇼'를 진행했다. 벤처캐피탈협회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행사를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벤처캐피탈협회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신사업 분야의 기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혁신형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국내·외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IR 및 일대일 투자상담회인 '2021 벤처투자 로드쇼'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4월 서울 서초동에서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온라인 스튜디오'를 개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벤처캐피탈 업계에도 컨퍼런스·교육 등 영상 제작 수요가 급증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이었다.

그동안 스타트업 대표들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실시간 IR을 진행하고 벤처캐피탈 투자심사역들의 질문을 받는 방식으로 행사를 이어갔다. 다양한 고품질 콘텐츠 제작하며 업계에 유의미한 자료를 제공했다. 그럼에도 기존 방식을 고수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셈이다.

게더타운에 입장하면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생성하고 자발적으로 가상공간 곳곳을 다닐 수 있다. 캐릭터의 모습으로 움직이지만 화면을 통해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하다. 별도의 룸을 만들어 룸 안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거리가 가까워지면 줌이 켜지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대표들과 투자심사역들이 원활히 소통했다. 앞서 벤처캐피탈협회 직원들은 메타버스 관련 교육을 받기도 했다. 그만큼 철저하게 행사를 준비했다. 업계에선 벤처캐피탈의 색다른 시도에 대해 호평을 하는 분위기다.

이번 행사의 사회를 맡은 엄용준 한국가치교육원 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많은 행사들이 메타버스로 진행되고 있다”며 “몰입도가 높고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참여 기업은 △열사람(반려동물 비만 예측) △종달랩(원단·부자재 검색 플랫폼) △버츄어라이브(AR 기반 헤어뷰티 O2O) △거북선컴퍼니(의류 도매 주문·정산) △턴백(중고명품 경매 플랫폼) △동글(프리미엄 도매택 편집샵 플랫폼) △닥터케이헬스케어(온라인 개인 맞춤 피부건강관리서비스 스킨핏 프로그램) △타키온비앤티(AR 뷰티버스 플랫폼) 등이다.

이기호 KB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 김도형 AIP벤처파트너스 이사, 이협수 우신벤처투자 과장, 백운선 에스비파트너스 수석심사역, 서은광 메가인베스트먼트 수석심사역, 한재모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 선임심사역, 권용석 현대기술투자 심사역, 권순국 비엠벤처파트너스 이사 등이 이들 기업과 매칭돼 게더타운 미팅룸에서 투자상담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만남이 향후 투자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강교진 벤처캐피탈협회 투자협력팀 과장은 “협회는 내년에도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혁신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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