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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IPO본부 세대교체 바람 부나 최고 선임 부서장 이직…미래에셋은 80년대생 부서장 발탁

이경주 기자공개 2021-12-16 09:28:58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4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 IPO본부는 연말 인사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 선임 부서장이 최근 이직을 택한 영향이다. 70년대 후반이나 80년대 초반생 신임 부서장이 나올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IPO 빅3 하우스 중에선 최근 미래에셋증권이 81년생 부서장을 배출한 바 있다.

◇유한 전 이사, SL인베스트먼트 CFO로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IPO본부(IB1본부)에서 기업금융3부 부서장을 맡던 유한 전 이사는 최근 벤처캐피탈(VC)인 SL인베스트먼트로 이직했다. 새 직장에서 보직은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다.

이에 동종업계 관계자들은 유 전 이사가 맡던 기업금융3부 부서장 자리에 누가 선임될지 관심을 쏟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IPO빅3라 업계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타 하우스들이 공동주관을 하며 가장 손발을 많이 맞추는 곳 중 하나다. 기관(자산운용사)입장에서도 신임 부서장과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업계에선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한 전 이사가 1971년 생으로 부서장 가운데 최고 선임이었기 때문이다. 기업금융1부 부서장은 김해광 이사로 1978년생이고 기업금융2부 부서장은 방한철 이사로 1973년생이다.

업계에서 후보로 거론하는 인사는 모두 젊다는 것이 포인트다. 우선 기업금융1부 소속인 장우석 팀장이다. 장우석 팀장은 1978년 생으로 소속 부서장인 김해광 이사와 동갑이다. 회계사 경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성균관대 경제경영과를 졸업한 이후 2005년부터 딜로이트 안진에서 회계사로 기업감사와 컨설팅을 수행하며 5년간 근무했다. 2010년부터 한국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올해로 11년째 IB업무를 해왔다.

업계에선 자이언트스텝 IPO 실무총괄로 장 팀장이 종종 회자되고 있다. 메타버스 스토리로 공모에 크게 성공한 핫 딜이었기 때문이다. 상장 직후 따상을 한 이후로도 주가가 폭등해 더욱 유명해졌다.

자이언트스텝은 올 3월 24일 공모가 1만1000원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앞서 3월 초 진행한 기관수요예측 경쟁률이 1691.65대 1에 달할 정도로 공모서부터 크게 흥행했다. 상장 당일엔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2만2000원)로 형성되고 추가로 상한선(30%)까지 오르는 따상(종가 2만8600원)을 기록했다.

이후로도 주가는 지속 상승해 이달 13일 종가는 12만3700원에 이르고 있다. 공모가(1만1000원)의 11배가 넘는다. 덕분에 자이언트스텝은 메타버스 대장주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또 다른 인물은 유한 전 이사가 맡던 기업금융3부 차석인 김헌조 팀장이다. 김헌조 팀장은 1983년 생으로 훨씬 젊다. 다만 일찍 IB업무를 시작한 덕에 경력과 실력은 풍성하다. 김 팀장은 2008년 말 한국투자증권 공채로 입사했다. 올해까지 IB그룹(당시 기업금융본부)에서만 13년째 근무했다.

김 팀장은 올해 다양한 중소형딜을 소화했다. 툴젠(공모액 700억원)과 피엔에이치테크(123억원), 라이프시맨틱스(125억원) 등을 수행했다.

◇빅3 부서장 젊어져

어떤 후보가 부서장이 되든 한국투자증권 IPO본부도 크게 젊어지는 트렌드가 될 것이란 평가다. 장우석 팀장이 될 경우 1978년생 부서장이 두 명이 된다. 김헌조 팀장이 될 경우엔 빅3 최연소(1983년생) 부서장으로 ‘파격’ 인사란 평판을 얻을 수 있다.

앞서 또 다른 빅3인 미래에셋증권은 젊은 피를 중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11월 중순 인사를 했는데 IPO1팀장으로 1981년생인 하주선 부장을 발탁했다. 더불어 IPO3 팀장인 조인직 이사(1976년생)를 상무보로 승진시켰다. 빅3 하우스 부서장들 가운데 유일한 상무 직위다.

IB업계 관계자는 “빅3 하우스 부서장 인사라는 점에서 IB업계에서도 누가 될지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매년 12월 중순 임원인사를, 같은 해 말에 부서장급 인사를 단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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