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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내년 1월 증시 입성…경매시장 호조 '적기' 미술품 등 호황에 실적 고공행진, 1년새 자본총계 2배 이상 급증

최석철 기자공개 2021-12-21 07:30:18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4일 17: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옥션이 2022년 1월 증시 입성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지난 2018년 IPO작업을 시작했지만 업황 악화로 중단한지 약 3년여 만이다.

올해 미술품 경매 시장 호황에 힘입어 실적은 사상 최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케이옥션의 몸값도 크게 상승했다. 다만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시장 친화적 스탠스를 취했다.

이번 IPO를 앞두고 최대주주가 기존 FI로부터 우선주를 매입해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토지 가치재평가를 실시하는 등 만반의 채비도 마쳤다.

◇라이벌 '서울옥션' 주가 상승에 '땡큐'...할인율 최대 40% 적용해 몸값 조정

케이옥션은 14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대표 주관업무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지난 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심 승인을 받은지 3영업일만이다. 내년 1월 LG에너지솔루션이 등장하기 이전에 수요예측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모습이다.


케이옥션은 2022년 1월 6~7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17일에 납입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같은 달 11~12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LG에너지솔루션보다 약 3영업일 빠른 일정이다.

케이옥션과 주관사는 빅딜 이전과 이후를 놓고 구체적 공모시기를 고민하다 먼저 등판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지시가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케이옥션과 주관사는 할인 전 기업가치로 2633억원으로 책정했다. 피어그룹으로 선정한 서울옥션과 동경중앙옥션홀딩스(Tokyo Chuo Auction Holdings)의 주가가 올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케이옥션의 몸값도 함께 높아졌다.

서울옥션 주가는 올해 초 7000원대에 형성됐지만 12월 현재 3만원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1년 새 약 3~4배 주가가 뛰었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라이벌이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동경중앙옥션홀딩스 주가 역시 올해 초 0.5홍콩달러에서 최근 1홍콩달러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다만 케이옥션과 주관사는 상대적으로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에 나설 몸값을 조정했다. 주당 평가가액(2만8660원)에 적용한 할인율은 30.22~40.68%로 공모가 밴드는 1만7000원~2만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IPO기업의 평균 할인율은 21.90~33.59%다.

이에 따라 예상 공모액은 272억~320억원, 상장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1562억~1838억원이다. 과도한 몸값 거품 논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영업이익 584% 급증, 영업이익률 45.6%...IPO 앞두고 자산재평가 실시

올해 들어 미술품 경매 시장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규모(낙찰총액 기준)는 2021년 반기 기준 144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낙찰총액(1139억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전문가나 수집가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미술품이 최근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다. 경기 불확실성 확대 속에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미술품에 대한 수요도 확대됐다.

이에 따라 케이옥션의 실적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31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8%, 영업이익은 583.9%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영업이익률이 45.6%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률이 발생하기 어려운 상품매출보다 경매매출 비중이 크게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상품매출은 미술품을 매입 후 판매하여 발생하는 매출이다. 경매매출은 경매 후 위탁·낙찰수수료를 수취하여 발생되는 매출이다. 전체 매출에서 경매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내외였지만 올해 3분기 기준 77.2%로 높아졌다.

자본총계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 243억원에 불과했던 자본총계는 올해 9월말 기준 687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205.9%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올해 9월말 48.8%로 낮아졌다.

올해 실적 개선에 따른 이익잉여금뿐 아니라 주식발행초과금과 재평가잉여금이 이번 IPO를 앞두고 반영되면서다.

케이옥션 최대주주인 TA어드바이저는 케이옥션이 기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를 올해 초 전량 매입해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하면서 주식발행초과금 203억원이 발생했다. 아울러 올해 6월 보유한 토지의 재평가를 실시하면서 발생한 재평가잉여금 151억원도 회계에 반영됐다.

케이옥션은 이번 공모자금 대부분을 신규 전시장 신축과 미술품 매입비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향후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걸맞은 덩치를 갖추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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