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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관리(FM)업 리포트]CBRE, SFC·센트로폴리스 PM 수주…투자자문 '톱' 노린다21년 만에 업체 바꾼 SFC PM 수주…3년 연속 1위 눈앞

신준혁 기자공개 2021-12-17 07:25:56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6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CBRE가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프라임급 오피스의 자산관리(PM) 업무를 잇따라 수주한데 이어 올해 최대 자산매각 딜로 꼽히는 판교 알파리움타워의 매각 주관을 맡았다. 3년 연속 국내 투자자문 1위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16일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CBRE코리아는 서울파이낸스센터(SFC) PM업무를 수주했다. 20여년 간 세빌스코리아가 전담한 PM업무를 수주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외국계 기업인 JLL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세빌스코리아 등과의 지명입찰 경쟁 끝에 계약을 따냈다.

SFC의 주인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은 잇따른 정전사태와 공실률 상승, 입주 업체와의 갈등을 이유로 업체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SFC는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지상 30층~지하 8층 규모로, 연면적 11만9345㎡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다. GIC가 보유한 국내 부동산 자산이자 전통적으로 외국계 기업이 입주한 대형 오피스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

앞서 CBRE코리아는 센트로폴리스 PM업무를 재수주했다. 센트로폴리스는 서울 중구 종각역 인근에 위치한 연면적 14만1475㎡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다. 2018년 공평지구 재개발 사업으로 들어선 빌딩으로 지하 8층~지상 29층, 2개 동으로 구성된다.

PM업계의 척도로 불리는 SFC와 신축 프라임급 오피스인 센트로폴리스의 자산관리 업무를 수주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PM업은 임대료와 매각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프라임급 오피스의 PM수수료는 주변 임대료 시세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또한 공실 리스크가 적을수록 매각 딜에서 높은 가치평가를 받는다.

JLL과 공동으로 매각 주관을 맡은 알파리움타워는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최고 빅딜로 주목 받았다. 알파리움타워는 판교 랜드마크 오피스로 삼성SDS, 엔씨소프트 등 우량 임차인이 입주해 건물이 대부분 들어찬 상태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약 1조원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CBRE코리아가 오피스 자산관리부터 딜소싱, 매각자문까지 휩쓸며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CBRE는 세계 최대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와 투자 기업이다. 15일 기준 시가총액은 344억 달러(한화 40조7000억원)를 웃돈다. 올해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122위에 올라 역대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경쟁사인 JLL이나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와 비교해 시총과 지역별 순위에서 상당한 격차를 나타냈다.

한국지사 설립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 후 부동산 투자 시장이 열리자 글로벌 고객사의 요청으로 한국 진출을 결정했다. 자산 매각이나 임대자문, 건물관리 뿐만 아니라 컨설팅, 리서치,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오피스 자산관리에 집중하고 있지만 소매와 산업용 부동산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자와 판매 가능한 부동산이나 출자 가능한 국내 자본을 연결시키는 역할을 한다. 자산 운용사를 대신해 상업용 부동산 임대와 자산 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CBRE코리아의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ITT 셰라톤과 호텔신라, KAA(Korea Asset Advisors) 출신인 임동수 대표다. 한국 국적자 중 처음으로 대표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전략으로 서울 오피스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RCA(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에 따르면 CBRE코리아는 지난해 2년 연속으로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자문 분야 1위를 차지했고 29.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개발사업 자문 점유율은 75.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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