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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센도-SKS PE, 서진시스템 추가 베팅 올해만 두 번째 투자…ESS사업·해외법인 성장 가능성 주목

김선영 기자공개 2021-12-16 17:05:2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6일 17: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이하 크레센도)와 SKS 프라이빗에쿼티(PE)가 금속가공 전문기업 서진시스템에 추가 베팅한다. 두 운용사는 서진시스템의 베트남 법인 실적 호재와 ESS 사업 발전 가능성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수혈받은 자금은 베트남법인의 CAPEX(생산설비) 확충 등에 투입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레센도와 SKS PE는 서진시스템이 발행한 18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다. 전환가액은 4만7000원이다. 이 가운데 크레센도는 1100억원을, SKS PE는 700억원을 투자하는 구조다.

금속가공 전문기업인 서진시스템은 1996년 설립됐다. 통신장비 부품 외에 휴대폰 부품 및 반도체 장비 부품 등 총 5개의 사업부를 운영 중이다. 최근 ESS(에너지 저장 장치) 부품 사업에도 진출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서진시스템은 주요 사업분야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올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1736억원으로 전년대비 101%의 성장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크레센도와 SKS PE는 서진 시스템의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서진시스템의 베트남 법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 역시 두 운용사가 베팅에 나선 배경으로 꼽힌다. 한 투자 업계 관계자는 "ESS 사업의 성장과 동시에 베트남 법인 내 5G 통신장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향후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진시스템은 베터리 케이스 제조 사업에 주력하는 동시에 ESS 사업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에 따라 최근 전세계 톱티어 ESS 기업인 플루언스 에너지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ESS 사업 내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게 앞선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SK이노베이션과 베트남 빈그룹 자동차 계열사 '빈패스트'와의 협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신규법인 '서진 오토 헝가리(SEOJIN AUTO HUNGARY Limited Liability Company)'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FI(재무적투자자)의 러브콜 역시 이어져왔다. 올해 주요 투자자인 크레센도 외에도 SKS PE와 신영증권 PE, SKS PE-한투PE 등이 투자를 결정했다.

크레센도는 2015년(200억원)과 2019년(300억원)에 이어 올해 두 차례의 추가 투자로 서진시스템에 총 4번을 베팅했다. SKS PE 역시 서진시스템의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올 해 두 번째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진시스템은 이번 투자금을 베트남 현지 공장 설비 투자 및 각종 R&D(연구개발)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서진시스템의 연 매출액으로 5000억원 규모가 예상된다"며 "전기자동차 및 LED 부품 사업으로 보폭을 넓혀 나가면서 해외 시장 내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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