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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민 신한운용 대표 "외연 확대·합병 연착륙 목표" 김희송 각자대표 선임…전통자산·대체투자 '투트랙' 구축

허인혜 기자공개 2021-12-17 08:11:04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6일 19: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을 흡수합병하는 신한자산운용이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부문에 각자대표를 선임한다. 조재민 전 KB자산운용 사장이 전통자산 부문을, 신한대체투자운용 대표인 김희송 사장이 대체투자 부문을 이끌 예정이다.

조재민 신임 대표는 신한자산운용의 규모 성장과 신한대체투자운용과의 화합을 내년 경영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16일 신한금융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조재민·김희송 신한자산운용 대표를 추천했다. 내년 신한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운용 합병에 발맞춰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했다. 조재민 신임 대표가 전통자산부문을 이끌 예정이다.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대표가 연임해 신한자산운용의 대체투자부문을 진두지휘한다.

조재민 신임 대표(사진)는 전 KB자산운용 사장 출신이다. 자산운용사 대표 경력만 20년의 베테랑이다. 1999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공동 설립을 시작으로 KB자산운용 대표로 몸담았다. 주요 자산운용사 대표로는 최연소 발탁이었다. 2013년 KTB자산운용 대표로 적을 옮겼다가 2017년 다시 KB자산운용으로 복귀했다. 공동대표와 단일대표 체제를 모두 경험했다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

KB자산운용을 자산운용업계 '톱3' 반열에 올린 장본인이다. 1988년 씨티은행 외환 딜러부터 1996년 엥도수에즈은행 채권운용 등을 담당하며 해외 투자자산에 눈이 밝다. KB자산운용을 가치투자의 명가로 키워냈다는 평가다.

조재민 신임 대표는 인재 발굴과 육성에 탁월한 역량을 지닌 인물로 평가 받는다. KB자산운용의 간판 매니저였던 최웅필 인마크자산운용 대표를 발탁해 'KB밸류포커스'라는 메인 펀드를 키웠다. 1962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조재민 신임 대표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신한자산운용의 외형 성장과 신한대체투자운용과의 화합을 내년 경영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조재민 신임 대표는 규모 성장을 언급하며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부분에서 회사를 성장시킨다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BNP파리바와 합작 체제를 끝냈고 내년 신한대체투자운용과의 합병을 앞두는 등 많은 변화를 맞고 있다"며 "내년에는 신한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운용의 합병이 안정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자산운용에서는 다양한 투자전략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답했다. 조재민 대표는 "어떤 한 가지의 스타일을 유지할 계획은 아니다"라며 "가치투자를 포함해 다양한 투자전략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대표(사진)는 자리를 유지했다. 김희송 대표는 2017년 신한대체투자운용이 설립된 때부터 대표직을 맡아왔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연임에 무게가 실렸다. 신한대체투자운용 내부에서는 발로 뛰는 적극적인 대표로 평가하고 있다.

신한금융 내 계열사 대표 중 최연소로 취임했다. 1967년생으로 신한그룹 계열사 CEO 중 가장 젊다. 신한생명 투자금융부 부장, 투융자본부 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 상무와 위험관리책임자(CRO)를 역임했다. 대체투자부문에 오랜 기간 몸담으며 부동산과 인프라, 실물자산 등 대체투자 부문에 두루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는 평이다.

신한자산운용은 각자대표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조재민 신임 대표는 "내년 한해동안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후에도 대표 체제 변화가 예정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창구 신한자산운용 대표는 임기 3년을 마무리하고 신한자산운용을 떠나게 됐다. 이창구 대표는 신한은행 부행장에서 2018년 신한자산운용 대표로 발탁돼 현재까지 신한자산운용을 이끈 인물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올해 3분기 신한자산운용의 실적은 255억886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5억3244만원과 비교해 38% 성장했다.

운용자산(AUM)도 크게 늘었다. 신한자산운용의 운용 자산은 12월을 기준으로 70조7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창구 대표가 올 한해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상장지수펀드(ETF) 확대의 원년으로 삼으면서다. ETF에 부정적이었던 BNP파리바와 결별하면서 ETF 사업에 날개를 달았다. BNP파리바에 지급해야할 배당금이 사라진 점도 신한자산운용에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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