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가치투자 명가' VIP운용, 공모운용사로 전환한다 타임폴리오·DS운용 등 헤지펀드 최상위, 도전 릴레이

양정우 기자공개 2021-12-20 07:57:1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7일 15: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치투자 명가' VIP자산운용이 공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공모펀드로 사세 확장에 성공한 후 DS자산운용을 비롯한 헤지펀드 선두권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17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VIP운용은 금융감독원에 공모펀드 운용을 위한 집합투자업 인가를 신청했다. 빠른 속도로 인가 수순을 밟으면 내년 상반기 신규 펀드를 조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하기 위한 사전 요건은 이미 충족한 지 오래다. 공모 운용사 전환 요건은 △자본금 80억원 이상 △일임사·운용사 경력 3년 이상 △2년 이상 기관 경고가 없는 경우 △펀드·투자일임 수탁고 3000억원 이상 △헤지펀드 수탁고 1000억원 이상 등이다.

VIP운용은 출시 펀드마다 우수한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운용규모(AUM)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헤지펀드 설정액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4632억원을 기록했고 주력인 일임계약액은 1조4655억원에 달한다. 설정원본액(일임계약액)이 1조9000억원 대인 반면 수익 성적이 반영되는 순자산규모(일임평가액)는 3조원 대에 근접하고 있다. 하우스의 운용 성과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문구: 'VIP Value Investment Pioneer'의 이미지일 수 있음
공모펀드 운용 허가를 받으려는 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퇴직연금 시장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투자자 수가 제한되는 헤지펀드(옛 전문투자형)는 아무래도 퇴직연금 상품을 담기에 적절한 비히클(Vehicle)이 아니다. VIP운용 입장에서 다수의 소액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공모펀드 라이선스가 필요한 이유다.

VIP 헤지펀드의 스타일이 퇴직연금 운용에 적합한 것도 강수를 던진 배경으로 꼽힌다.
가치투자 명가답게 내재 가치보다 저평가된 종목에 장기 투자하는 '딥밸류' 스타일을 구사하고 있다. 드라마틱한 수익률을 추구하기보다 보수적 스탠스를 고수하는 만큼 수익 안정성이 중요한 퇴직연금 운용에 어울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VIP운용은 이미 퇴직연금 시장을 간접 체험하기도 했다. 공모펀드 운용사인 KTB자산운용의 퇴직연금 상품 'KTB VIP밸류퇴직연금증권자투자신탁'과 연금저축 상품 'KTB VIP밸류연금저축증권자투자신탁'은 모두 VIP운용의 자문 서비스를 활용한 펀드다. 2015년부터 퇴직연금 자문 업력을 쌓아온 터라 향후 직접 운용에 뛰어들 때도 유리한 위치에 설 전망이다.

근래 들어 가치투자 철학을 표방한 공모펀드 하우스가 처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헤지펀드 하우스인 VIP운용만큼은 압도적 성과를 내고 있다. 시장 가격과 내재 가치의 이격을 좀더 역동적으로 발굴하고 투자에 나서는 방향으로 전통적 가치투자에 자기 색깔을 더하고 있다.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롱바이어스드 전략 펀드(설정액 100억원 이상, 설정 1년 이상)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23.7%로 집계됐다. 반면 수익률 1위를 달성한 VIP운용의 'VIP Deep Value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81억원)'은 85.3%에 달했다. 평균 수치보다 수익률이 61.6%포인트나 높은 성적이다.

헤지펀드 업계 최초로 공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한 타임폴리오운용은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VIP운용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DS자산운용 역시 집합투자업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J&J자산운용도 공모 운용사 전환을 준비하고 있어 변신을 꾀하는 헤지펀드 하우스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