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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신탁, 천안 도시재생리츠 연내 설립 목표 옛 오룡경기장 부지에 체육시설·아파트 공급…추가 프로젝트 확대 계획

이정완 기자공개 2021-12-23 09:59:03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1일 12: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이 참여한 천안 오룡지구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KB부동산신탁은 올해 안으로 리츠를 설립한 뒤 내년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첫 번째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사업을 시작한 만큼 KB부동산신탁은 앞으로도 이 분야를 육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21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천안 오룡지구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사업 리츠AMC(자산관리회사) KB부동산신탁은 연내 '천안오룡민관협력형도시재생1호리츠'를 설립할 계획이다. 영업인가는 내년 초 획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룡지구 도시재생리츠사업은 국토교통부가 민관협력형으로 처음 실시하는 사업이다. 일반적인 도시재생은 공공 영역에서 사업을 기획한 후 민간에서 단순 시공만 참여했지만 이번 사업은 민간·지자체·주택도시기금이 사업의 기획·구상 단계부터 협업에 나섰다.

민간은 총사업비 2% 이상 출자를 전제로 사업 기획부터 시작해 리츠 사업구조화, 설계·시공·시설운영 등 사업 전반을 주관하는 AMC 역할을 한다. 지자체 측인 천안시는 3월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사업 대상지로 전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선정됐다. 천안시는 철거된 오룡경기장 부지(3만6394㎡)를 현물출자하고 인허가 절차를 지원했다. 천안시 입장에서는 시 예산 부담 없이 도시재생을 이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천안 오룡지구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사업 개발 조감도(출처=국토교통부)

오룡경기장은 1980년대 초반 다목적 경기장으로 건립된 후 1990년대까지 천안시의 대표적인 체육시설로 사용됐지만 2009년 시설 노후화로 인해 철거됐다. 자자체에서도 경기장 부지 개발을 추진했으나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사실상 방치된 상태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천안시 오룡경기장 철거부지 일대 개발을 주도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했다. KB부동산신탁이 참여한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과 우미건설 컨소시엄이 경쟁했는데 8월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계룡건설산업이 주관사로 나선 컨소시엄에는 한양, 동일토건, 지표건설 등이 참여했다.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은 오룡경기장 부지 일대에 천안시에서 제시한 공모요건인 수영장, 사우나, 빙상장 등 필수 공적시설을 조성하고 나머지 부지에는 주택 시설을 공급한다. 지하 3층, 지상 31~47층 규모 아파트 687세대를 개발한다.

KB부동산신탁이 내년 '천안오룡민관협력형도시재생1호리츠'에 대한 영업인가를 획득한다면 개발 속도도 더욱 빨리질 전망이다. 천안시는 지난달 말 오룡경기장 부지에서 사업 착수 기념식을 열어 본격적인 개발을 앞두고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각종 행정절차 이행 등 사업에 착수해 2026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리츠AMC인 KB부동산신탁은 제1호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도시재생리츠사업을 더욱 확대할 전략을 세우고 있다.

KB부동산신탁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은 공공 주도로 이뤄지던 것이었는데 이번 사업으로 민간과 정부가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며 “도시재생리츠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지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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