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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으로 물러난 조현식 부회장, 한국앤컴퍼니 이사회 참여는 내년 3월 임기 만료, 사실상 연임 어려울 듯

유수진 기자공개 2021-12-24 07:27:31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2일 09: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현식 한국앤컴퍼니그룹 부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나면서 그룹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이사회 구성에 변경이 생길지 주목된다. 조 부회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전까진 연임 가능성이 있었지만 고문이 되며 사실상 이사회에서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21일 조현범 사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조 부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난다는 내용의 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두 사람의 부친 조양래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며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사실상 그룹 후계자로 낙점됐던 조현범 회장은 이번 인사로 회장 자리에 오르며 원톱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며 지배력을 강화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조양래 명예회장(당시 회장)이 차남인 조현범 회장(당시 사장)에게 보유중이던 한국앤컴퍼니 지분 전량을 블록딜로 넘기며 시작된 한국타이어가 형제간 갈등 역시 1년6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한국앤컴퍼니 이사회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로는 조현범 회장, 조현식 고문, 원종필 전략기획실장(상무)이 참여하고 있다.


이 중 조 회장과 조 고문의 임기가 내년 3월 종료된다. 두 사람 모두 오너일가인 만큼 통상적인 경우라면 연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조 부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나게 되면서 내년부터 이사회에도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물론 조 회장은 재선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고문은 올 3월 주주총회에서 자신이 추천한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추천하며 대표이사직을 걸었다. 이 교수가 이사회에 합류한 후 실제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는 정관에 따라 이사회 의장도 조현범 회장에게 넘어갔다. 하지만 사내이사직을 함께 던지진 않았다. 부회장 직위도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로 이사회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사내이사 관련 내용은 주총 결의사항"이라며 "조현식 부회장의 이사 임기는 내년 3월까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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