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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씨인터, 매출 호조…캐파 1500만개 추가 증설 내년 7월 중국 제2공장 본격 가동 목표…상하이법인 매출 150억 달성 가능

강철 기자공개 2021-12-23 10:03:11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3일 07: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ODM 전문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중국 상하이에 추가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 제2공장 건립은 올해 하반기 들어 급증하고 있는 중국 로컬 브랜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조치다.

연간 1500만개 생산 캐파를 목표로 잡은 제2공장은 설계·시공·장비 매입 등 여러 준비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제품 양산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증설과 판매량 증대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상하이법인이 목표로 잡은 2022년 150억원 매출액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연말까지 리모델링 시공사 계약 체결 마무리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최근 중국 제2공장 건립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했다. 지난 14일 상하이 펑셴구 광펑루 뷰티밸리 내 부지와 건축물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완료했다. 연말까지 리모델링 견적 접수와 시공사 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공 허가는 빠르면 내년 1월 중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가 신청에 맞춰 공장 레이아웃(Lay out) 확정, 설계, 심사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장 내부에 설치할 자재와 설비도 진행 경과에 맞춰 발주를 넣기로 했다.

공장 내외부 리모델링, 설비 구축, 준공필증 확보 등의 건립 프로세스는 내년 상반기 중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건립에 맞춰 생산 허가 절차도 병행한다. 이를 감안할 때 제2공장이 제품 양산을 본격 시작하는 시점은 2022년 7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제2공장 부지는 당사가 2017년부터 운영 중인 기존 생산 거점과 차량으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며 "연간 1500만개 생산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중에 설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컬 브랜드 맞춤형 마케팅 전략 주효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중국 로컬 코스메틱 브랜드에 대한 영업 네트워크를 보다 강화한다는 목표로 제2공장 건립을 결정했다.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상하이법인은 지난해부터 로컬 브랜드 고객사 후보군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맞춤형 영업 활동은 괄목할 만한 실적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작년까지 월 평균 3억원 수준이던 상하이법인의 매출액은 올해 7억원으로 2배 넘게 늘었다. 4분기 들어서는 10억원까지 증가했다. 지금의 영업 추세가 이어지면 2021년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10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중국 코스메틱 시장에서 자국 브랜드만 소비하려고 하는 '궈차오'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며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해 로컬 브랜드 중심으로 영업 전략을 수정한 것이 턴어라운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립틴트 제형을 중국 로컬 브랜드 고객사에게 먼저 제안한 것도 주효했다"며 "1차 발주량 100만개를 넣자마자 완판에 성공했고 이 과정에서 450만개 주문을 추가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상하이법인은 앞으로도 △트렌드 캐치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신제품 선제안 △고객사 호평과 성공적인 시장 안착 △대량 발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관련해서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최대 강점인 제품 기획 능력이 중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선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판매 가격(ASP)이 높은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수요도 상당하다"며 "6/18 쇼핑 축제, 광군제 등 대형 이벤트에서 항상 순위권에 오르는 럭셔리 제품의 중국 시장 론칭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럭셔리 브랜드 출시를 기점으로 제품 공급량이 증가하면 상하이법인이 내년 매출액 15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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