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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피탈, 사업다각화 '성과'...순익 500억 시대 이상춘 대표 취임 후 꾸준한 성장, 2022년 IB·혁신금융 '강화'

오찬미 기자공개 2021-12-24 13:13:36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3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캐피탈이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만 360억원에 달한다. 이상춘 대표(사진)가 취임한 이래 주문한 신규 투자 부문에서 성과가 나면서 수익성을 견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지난 4년간 단계적 성장을 해 온 덕분에 영업자산 규모는 올해 경영 목표치인 3조원을 돌파했다. 사업다각화를 위한 실탄을 넉넉히 마련하면서 내년 IB와 혁심금융 확장을 위한 상품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최근 R&D조직도 신설해 시장 변화에 발맞춰 전략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혁신 쫓아 자산 포트폴리오 '변화'...수익성·건전성 동시 개선

한국캐피탈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7년부터 연속성있게 추진해온 사업부문들이 단계적 성장을 보이면서 실적 경신으로 이어졌다.

자산건전성에 부담이 되는 리스금융을 축소하고 수익성 높은 사업 부문을 탄력적 늘린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016년 말 영업자산의 61.3%를 차지했던 리스자산 비중은 올해 3분기 기준 13.9%까지 줄었다. 연체율이 높은 중고산업기계 리스를 중심으로 정리가 이뤄졌다. 대신 수익성이 높은 내구재와 중고승용 부문은 취급을 늘렸다. 신차승용 부문 취급도 새로 시작했다.

2018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부동산 PF대출과 가계신용대출을 확대했다. 고수익 자산을 전략적으로 확보하면서 운용수익률을 제고했다. 부동산PF 대출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기업금융부문은 2020년부터 담보대출도 확대해 투트랙 성장 동력을 갖췄다. 2018년 기업금융이 영업자산에서 차지하던 비중은 20%에 불과했지만 올 3분기 기준 44%까지 늘었다.

사업 포트폴리오에 균형이 잡히면서 영업이익은 △2017년 96억원 △2018년 208억원 △2019년 269억원 △2020년 420억원 △2021년 3분기 504억원으로 성장했다. 순이익도 2017년 62억원 수준에서 올해 3분기 누적 360억원으로 6배 가량 증가했다. 연말께 순이익은 5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2022년 IB·혁신금융 성장 주문, 성장 리더십 '굳건'

한국캐피탈은 내년에도 IB부문과 혁신부문을 성장시켜 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맞춰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취임 이래 꾸준히 '혁신 성장'을 강조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PI(자기자본투자)를 비롯한 대체투자 부문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상장사 메자닌 투자 한도를 300억원에서 1000억원까지 확대하면서 투자 저변을 넓혔다. 2022년에는 인수합병(M&A) 시장 확대에 대비해 투자처를 발굴할 계획이다. 중견기업 상속과 코로나 영향으로 인한 M&A 거래에 간접적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미래 성장성이 높은 반도체, 전기차, 인공지능(AI), 플랫폼, 생명과학 등 5대 부문에 속한 기업 위주로 PI 투자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밖에 수도권 위주로 엑시트(EXIT)가 확실한 주거시설 위주의 PF 투자도 전략적으로 도모하고 있다.

한국캐피탈은 새로운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해 내부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올해 증권사IB 인력을 영입해 투자금융 부문장을 맡겼다. 또 시장조사부터 상품개발을 전담하는 상품R&D 조직을 최근 신설했다.

내년에도 성장 리더십에 기반한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한국캐피탈은 2022년 영업자산 규모를 3조5000억원 수준으로 늘려 당기순이익 6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 발빠른 성장으로 3년만에 신용등급을 A-에서 A0로 상향한 만큼 내년에도 A+등급으로의 상향을 위해 전사적으로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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