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2022년 크레딧 시장, 중후장대 '맑음' 호텔 '흐림'" [크레딧 애널의 수다]③코로나 영향 벗어나 신용도 상승국면 예상..."자동차 부품 회사까지 온기 퍼진다"

김지원 기자공개 2021-12-28 13:18:22

[편집자주]

'크레딧 애널리스트 3명이 모이면 지구가 망한다' 자본시장에 떠도는 우스갯소리다. 그만큼 보수적이고 비판적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그들의 수다는 어둡다. 그러나 통찰이 있다.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는 자본시장 내 불안요소가 드러난다. 더벨이 그들을 만났다. 참여 애널리스트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위해 소속과 실명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4일 16: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재 기업들이 코로나19의 그늘에서 마침내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부품사들이 올해 바닥을 다지고 2022년부터 신용도 상승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완성차 판매가 늘고 공급망 이슈가 해소되면서 자동차부품사까지 온기가 퍼진다는 의미다.

철강사도 전망이 밝은 업종으로 꼽혔다. 다만 중국의 저가제품 공세가 관건일 것으로 예상됐다.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보면 조선사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호텔과 영화관 업종은 암흑기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중후장대' 숨통 트일 것, 철강업 전망 밝다"

A: 내년에 신용등급 방향성이 좋아질 거라고 본다. 올해 2분기 정기평정 때 델타 등 변이바이러스 이슈로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됐는데 2022년에는 이런 이슈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B: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내수부문이 성장을 견인할 것 같다. 최근 보복성 소비로 인해 카드 사용대금이 굉장히 많이 늘었다. 내수시장이 성장하면서 수출 실적은 조금 나빠질 것 같다.

C: 산업재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 거라고 본다. 보통 인플레이션이 시작될 때 시설투자를 진행한다. 중국에서도 인프라 투자에 시동을 걸고 있다. 내년 상반기 공급망 이슈가 해소되고 억눌렸던 수요가 폭증하면서 시설투자 쪽으로 돈이 흐를 거라고 본다. 다만 오미크론이 델타만큼 큰 타격을 줄지 여부가 변수지만 충격이 크지 않을 것 같다.

A: 특히 중후장대 산업의 현금흐름이 계속 좋아질 거다. 내년에 가장 긍정적으로 보는 업종은 철강과 자동차부품이다.

B: 철강업종 변수는 중국의 행보다. 철강시장은 그동안 중국기업들이 저가제품으로 물량공세를 펼치면서 교란됐다. 국내 철강사들이 올해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도 중국의 저가공세를 이겨낸 덕분이다. 신용등급과 별개로 국내 철강사의 주가가 올해 정점을 찍기도 했더라. 그런데 내년에 중국정부가 환경 등 ESG이슈보다 경제발전을 우선순위에 둔다면 다시 중국 철강사의 가동률이 높아져 국내 철강사들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A: 시장의 수급을 예측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렇지만 설사 중국산 저가제품이 철강시장에 풀려도 국내 철강사들이 신용도에 타격을 받을 정도는 아닐 것 같다.

◇자동차부품·조선업 실적개선 기대…호텔·영화관 성장여력 '적다'

C:
자동차부품사의 2022년도 신용도 방향성이 올해와 달라질 것 같다. 올해는 실적이 악화해 신용등급이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내년에는 신흥국의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완성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자동차부품사도 수혜를 볼 거다. 적어도 자동차부품사의 신용등급이 더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A: 그동안 자동차부품사는 완성차 판매 회복의 온기를 느끼지 못했다. 완성차회사는 가격을 올려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지만 자동차부품사는 그런 전략을 쓸 수 없다. 하지만 신흥국의 정치경제 상황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벗어나면 공장가동률이 높아지는 동시에 완성차 판매도 늘어날 수 있다. 마침내 자동차부품사가 수혜를 보는 거다.

B: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보면 조선사 실적도 개선될 거다. 조선사는 수주시점부터 매출을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지금껏 신규수주가 늘었는데도 실적이 늘지 않았던 것은 이 때문이다. 특히 과거 저가수주 물량이 이제야 실적으로 잡히면서 수익성이 부진했다.

C: 글로벌 선주와 교섭력도 좋아졌다. 지금 당장 발주해도 한참 뒤에야 선박을 공급할 수 있다며 배짱을 부릴 수 있는 상황이라더라. 도크를 채우면서 더이상 저가수주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특히 LNG(액화천연가스)선은 추진선이든 운반선이든 국내기업이 독식하고 있잖나. 내년에 발주가 늘어날 거라더라.

A: 호텔이나 영화관 등 업종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특히 호텔업종은 사업구조상 더이상 성장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호텔업종은 실적비중을 면세점사업 70%, 호텔사업 30%로 가져가고 있다. 신성장동력으로 마이스(MICE)산업을 점찍었지만 성장세가 돋보이지 않는다. 영화관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고 코로나19로 다중이용시설 기피도 이어지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