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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하나벤처스, 모태 비대면 펀드 소진 '착착'지난 9월 말 결성후 100억 투자, 결성총액 대비 18% 수준

이명관 기자공개 2021-12-28 11:07:34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4일 14: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벤처스가 비대면 펀드를 활용해 활발하게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펀드 결성 3개월여 만에 약정 총액의 5분의 1 가량을 소진했다. 파이프라인 관리가 잘 이뤄지면서 빠르게 포트폴리오를 늘려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VC업계에 따르면 하나벤처스가 운용 중인 '하나비대면디지털이노베이션 펀드'는 누적기준 100억원 가량을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약정총액 대비 소진율은 18% 수준이다.

지금까지 이 펀드에 담긴 포트폴리오는 △설탭이라는 비대면 과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누이' △자세교정과 신체 건강관련 IoT 의자를 제작하는 '레니프' △온라인/모바일 강의 플랫폼 AirKlass를 운영하는 '큐리어슬리' △영작 영문 교정서비스를 만드는 '데이터비' 등이다.

이중 가장 주목받는 포트폴리오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오누이이다. 오누이에 대한 투자는 지난 11월 이뤄졌다. 140억원 규모로 진행된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했다. 오누이가 운영 중인 설탭은 중고등학생 대상의 원격 과외서비스다. 2019년 6월 출시 후 현재까지 누적 유료 사용자수는 2만여명에 이른다.

하나벤처스의 하나비대면디지털이노베이션 펀드는 올해 초 진행된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앞서 하나벤처스는 모태펀드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스마트대한민국 비대면 일반 분야와 버팀목 등 2개 영역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해당 번드는 비대면 루키 분야 펀드다.

비대면 일반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핫한 섹터로 자리잡은 분야다. 이번에 모태펀드가 제시한 주목적 투자 대상을 보면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비대면화해 경영효율화를 이뤄낸 회사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집행하면 된다. △스마트헬스케어 △온라인교육 △스마트 비즈니스·금융 △생활소비 △엔터테인먼트 △물류·유통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하나벤처스는 비대면 투자에 일가견이 있는 하우스다. 하나벤처스는 2018년 설립된 신기술금융사다. 초창기 투자 영역을 고르던 때부터 비대면 테마에 주목했다.

소비패턴이 비대면 방향으로 변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영역을 생활·교육서비스와 콘텐츠로 세분화했다. 생활·교육서비스는 소비자의 삶에서 사라질 수 없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콘텐츠도 마찬가지다. 특정 공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확신했다.

초기 벤처캐피탈이 진입하기 어려운 해외 투자에서도 비대면 포트폴리오를 담고 있다. 100만달러를 투자한 '타파스미디어(tapas media)'가 대표적이다.

이렇게 현재까지 상황을 놓고 보면 비대면 투자에 집중한 선구안이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나벤처스 관계자는 "코로나 발생 이전부터 국내외 트렌드 읽고 선제적으로 비대면 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에 나서기 시작했다"며 "코로나로 가속화된 측면이 있지만, 예상대로 해당 섹터가 주류로 떠오르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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