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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월 공모채 시동…차입구조 장기화 꾀한다 단기차입 비중 57.2%, 금리 부담에도 장기물 선택

오찬미 기자공개 2021-12-29 07:40:20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4일 1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가 2022년 1월께 공모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단기차입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만기 구조를 장기화할 필요가 있는 만큼 새해에도 꾸준히 회사채 조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무역부문 흑자 전환으로 영업이익률이 제고된 점을 부각해 조달 시장에서 전략적 발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24일 IB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내년 1월께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3·5년물로 트랜치를 구성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한화는 'A+, 안정적' 신용등급과 전망을 바탕으로 거의 매년 두차례 이상의 조달을 이어온 정기 이슈어(Issuer)다. 올해도 2월과 5월 각각 1000억원 모집에 나서 모두 1500억원씩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공모 시장 분위기가 좋을때 선제적으로 발행을 추진한 결과 민평금리보다 최대 50bp나 낮은 가산금리를 확정했다. 2월에는 절대금리가 3년물 1.497%, 5년물 1.877%에 결정됐고 5월에는 3년물 1.682%, 5년물 2.246%로 정해졌다.

하지만 이달 기준 ㈜한화의 개별 민평금리가 3년물이 2.513% 수준까지 상승해 장기물 금융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황이다.

내년 2월 1일 3년 전 발행한 회사채 1500억원이 만기를 맞지만 당시 3년물 금리(2.252%)보다도 현 시점 민평 금리가 높다. 리파이낸싱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화는 내년 장기물 조달을 강행하기로 했다.

장기물인 회사채 조달을 통해 차입 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선택이다. 올해 10월 말 기준 ㈜한화의 총차입금 가운데 57.2%가 단기물이다. 단기성 차입금은 일반대출 1조33억원, 유동성사채 4300억원, 유산스 2120억원, 매출채권 할인 미도래액 417억원 등 총 1조6998억원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은 2조8279억원이다. 순차입금 규모가 작년 말 대비 1조724억원 불어나면서 커버리지 지표인 순차입금/EBITDA가 6.6%에서 9.2%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 의존도도 36.2%로 상승했다. 이에 회사채로 만기 구조를 늘려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3월 자회사인 한화솔루션 유상증자에 약 4248억원을 출자해 대규모 자금이 소요됐다. 일본 한화큐셀(Hanhwa Q CELLS Japan)에도 311억원을 출자했다. 방산 및 기계부문의 해외 매출 증가에 따른 매출채권 회수기간 연장으로 약 6000억원의 운전자본 부담이 더해졌다.

재무 레버리지가 높은 상황에 질산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공장 증축도 계획돼 있어 차입금 부담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한화 신용등급과 전망을 'A+, 안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한화생명보험,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핵심 자회사 지분의 장부가액이 4조8000억원에 달해 신용도를 지탱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기업평가는 "차입금 규모가 커서 유동성 지표가 미흡한 수준으로 분석된다"면서도 "무역의 실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화약·방산의 꾸준한 마진이 전체적인 수익 변동성을 완화해 최근 3개년간 매해 3000억원 규모의 영업현금이 안정적으로 창출되고 있고 전반적인 유동성 대응능력도 우수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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