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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완료한 타스컴, 미국 원격의료 시장 '조준' 내년 상반기 현지 자회사 설립…송민선 부사장, 지사장 선임 유력

심아란 기자공개 2021-12-27 08:28:0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4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스컴이 혈액 검사장비 개발사 흡수합병 작업을 마치고 이도바이오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새롭게 확보한 체외진단 사업 자산을 들고 미국 원격의료 시장 진출에 도전한다. 내년 상반기 현지에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미국 지사장은 송민선 부사장으로 선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4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타스컴은 미국에 100%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자회사는 타스컴의 면역·생화학 방식을 결합한 현장진단 시스템 '심플렉스타스(SimplexTAS)'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와 판매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코넥스 상장사인 타스컴의 전신은 이도바이오다. 기존에는 당뇨병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에 주력해 오다 올해 11월 타스컴(합병 후 소멸) 흡수합병을 통해 체외진단 사업 자산을 확보했다.

기존 타스컴은 인포피아(현재 오상헬스케어) 연구소장 출신 이성동 대표가 2013년에 창업한 회사다. 합병 타스컴의 경영 총괄 업무는 이도바이오 창업자인 이인근 대표가 지휘한다. 이성동 전 대표는 타스컴의 최고과학책임자(CSO)로 연구개발 업무에 집중한다.

타스컴의 핵심 자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심플렉스타스다. 이는 손끝 채혈을 통한 혈액 검사 시스템으로 당화혈색소, 콜레스테롤 등 13가지 질환을 진단한다. 의료진 도움 없이 체혈이 가능해 원격의료 시장에서 제품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진단 장비도 소형화한 만큼 약국, 헬스장 등 일상 공간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타스컴에 따르면 최근 유럽 프로축구 팀에서도 심플렉스타스를 사용 중이다. 근육이 손상되면 크레아틴 키나제(Creatine Kinase)라는 효소가 급격히 상승하는데 이 상태에서 운동하면 부상 위험이 커진다. 네덜란드, 헝가리 등 일부 축구팀에서 훈련, 시합 전에 운동선수들의 해당 효소를 측정하는 용도로 타스컴 제품을 사용한다.

이인근 타스컴 대표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미국 원격의료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사용 편의성을 높인 심플렉스타스를 미국에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진단 품목을 40가지까지 늘릴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미국에 지사를 차리고 현지에서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지사 경영은 타스컴 최대주주인 송민선 부사장이 도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대표와 공동 창업자인 송 부사장은 과거 아이센스에서 근무하며 의료기기 해외 판매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에 타스컴은 국내 기관을 통한 펀딩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안양에 위치한 심플렉스타스 생산 공장 증설을 위한 재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존 재무적투자자(FI)는 CKD창업투자, 케이런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타이온파트너스 등이다. 그동안 총 110억원의 자금을 수혈 받았으며 지정자문인 한화투자증권도 10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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