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진출한 에이티센스, 100억 이상 프리IPO 펀딩 추진 건강보험 수가 신설로 밸류 1200억, 유럽·일본 매출 견인 2023년 상장 목표
이종혜 기자공개 2021-12-29 07:49:3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7일 14: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생체신호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에이티센스(AT센스)가 100억~120억원 규모의 프리 IPO 투자 유치에 나섰다. 유럽 시장을 먼저 확보한 에이티센스는 최근 진입 장벽이 높은 일본까지 진출하면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예고됐다. 국내에서도 건강보험 수가 신설에 성공한 에이티센스는 2023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티센스가 1년여 만에 외부자금 조달에 나섰다. 현재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개인투자조합을 비롯해 기존 재무적투자자(FI) 가운데 이번 라운드 후속투자에 참여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라운드 에이티센스의 밸류는 1200억원이다. 지난 1월 85억원 규모의 브리지 투자를 유치 당시 밸류에이션 대비 2배 가량 높아졌다. 일본, 유럽 수출 계약과 함께 국내에서는 의료보험 수가 체계에 편입되는 쾌거를 이뤘다. 2년 간 기다림 끝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보험 적용이 통과되면서 국내 건강보험 수가로 신설됐다.

2017년 9월 설립된 ‘의료 플랫폼 기업’인 AT센스는 정종욱 대표가 창업했다. 정 대표는 현대전자, SK텔레텍, 팬택 등 연구원 출신으로 다수의 휴대폰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의료기기분야로 전직해 웨어러블 약물 전달 솔루션 전문기업이자 작년 상장에 성공한 ‘이오플로우’ 개발본부장을 역임했다. 정 대표와 함께 에이티센스의 대다수 연구개발 인력은 팬택, 삼성SDI 등에서 휴대폰과 2차 소형전지 상품기획 경력 20년 이상을 갖고 있다.
AT센스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는 최장 14일 동안 사용해 심장질환의 조기진단과 예방 치료할 수 있는 국내 첫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이다. 검사기간에 따라 ATP-C70(7일), ATP-C120(11일), ATP-C130(14일) 총 3개 제품으로 구분된다. 에이티패치는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를 중복이나 반복 없이 한 번의 검사로도 부정맥 진단 가능성을 높였다. 뇌와 심장에 발생하는 고위험 합병증 예방치료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무엇보다 환자의 편의성과 함께 검사 결과의 정확성을 확보했다. 초소형(두께 8.3mm), 초경량(13g)으로 제작돼 배터리 교체나 충전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또 5cm의 짧은 전극을 사용해 노이즈(근전도)유입을 최소화했다. 센싱 민감도가 높은 독점 센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선명한 심전도 파형을 유지한다. 현재 특허출원은 34건이다.
2023년 내 상장을 계획 중인 AT센스는 해외 매출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에이티패치는 올해초 세계 최대 IT전시회인 'CES 2021'에서 'Health & Wellness'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유럽 CE 의료기기 인증, 영국 MHRA 의료기기 등록도 마쳤다.
브라질, 그리스 등 10개국의 공급 계약을 체결을 성공한 에이티센스는 일본 진출에 성공했다. 심혈관분야 의료기기 유통 전문기업인 재팬 라이프 라인와 패치형 7일 연속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 제품 수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5년간 매출 약 278억원(2370만 달러) 규모의 에이티패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정종욱 에이티센스 대표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의료보험 수가 체계에 편입되는 결과를 이뤄냈고 보수적인 시장으로 손꼽히는 일본 의료기기 시장 진출도 이뤄냈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미국, 유럽 등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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